[IAA 2023] 아우디, FC 뮌헨 선수가 탄 전기차 판매… 김민재 車는 아직

독일 뮌헨=고성민 기자 2023. 9. 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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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부근에 있는 FC 바이에른 월드 플래그십 스토어.

아우디는 이곳에서 FC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타던 전기차를 중고차로 팔고 있었다.

FC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지난달까지 운전하던 전기차가 매각 대상이었기 때문에 최근 이적한 김민재와 해리 케인의 차는 없었다.

FC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팀 훈련과 경기, 행사 등 공식 일정이 있을 때 아우디가 제공한 차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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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부근에 있는 FC 바이에른 월드 플래그십 스토어. 아우디는 이곳에서 FC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타던 전기차를 중고차로 팔고 있었다. 아우디는 후원 계약에 따라 선수단에 차량을 제공하고 매년 신차로 바꿔준다.

정오쯤 해당 매장을 찾아가 보니 2층 한쪽에 선수들이 타던 차의 정보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거대한 태블릿이 있었다. 실물 자동차는 없었다.

아우디가 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부근 FC 바이에른 월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선수들이 타던 전기차를 중고차로 팔고 있다. 해당 매장에 세워진 입간판의 모습. /고성민 기자

매장에 있던 한 직원은 “선수들이 타던 차라고 더 비싸게 파는 건 아니고, 일반적인 중고차 시세로 판매한다”며 “모두 비싼 차종이고, 신차급 중고차”라고 말했다. FC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지난달까지 운전하던 전기차가 매각 대상이었기 때문에 최근 이적한 김민재와 해리 케인의 차는 없었다.

아우디는 지난달 선수단에 전기차를 새로 전달했다. RS 이트론(e-tron) GT, Q8 이트론, Q8 스포트백 이트론, Q4 스포트백 이트론 등이다. 김민재도 이때 아우디로부터 전기차를 받았는데, 어떤 차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리 케인은 Q8 이트론을 선택했다. 그는 “네 자녀를 위해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패밀리카를 원했다”고 외신에 밝혔다.

김민재(왼쪽)가 지난달 아우디로부터 전기차를 제공받고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 구단 홈페이지 캡처

FC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중고차 매물은 RS 이트론 GT가 6대로 가장 많다. 다요 우파메카노(등번호 2번), 세르쥬 나브리(7번), 레온 고레츠카(8번), 부나 사르(20번), 토마스 뮐러(25번), 누사이르 마즈라위(40번) 등이 RS 이트론 GT를 탔다.

이 차는 아우디의 초고성능차를 상징하는 ‘RS’의 이름을 달고 나온 첫 전기차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이 타는 차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440㎾의 출력을 발휘하고, 3.3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한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 WLTP 기준 488㎞다. RS 이트론 GT의 신차 판매 가격은 독일 기준 14만2500유로(약 2억360만원)부터다.

이트론S를 타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4번), 조슈아 키미히(6번), 스벤 울라이히(26번)의 전기차도 중고로 나왔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13번)의 이트론S 스포트백도 매물로 나왔다.

선수단이 탄 차들은 작년 10월에 출고돼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10개월 남짓한 기간에 차에 기록된 누적 주행거리가 부나 사르는 4090㎞, 에릭 막심 추포모팅은 9939㎞ 등에 그쳤다. 선수들이 탄 차를 구매하면 인증서와 차를 소유했던 선수의 사인 유니폼을 받는다.

FC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아우디로부터 전기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 구단 홈페이지 캡처

아우디는 2002년부터 FC 바이에른 뮌헨을 지원했다. 최근 파트너십 기간을 2029년까지 연장했다. 아우디는 2011년부터 FC 바이에른 뮌헨 법인의 주주로도 참여하고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팀 훈련과 경기, 행사 등 공식 일정이 있을 때 아우디가 제공한 차를 이용해야 한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자동차 브랜드인 폭스바겐, 포르셰, 부가티, 벤틀리 등을 개인차로 보유했다면 훈련장에 몰고 오는 것이 허용되지만, 이외 다른 제조사가 생산한 차를 공식 일정에서 운행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런 규정을 어기면 벌금도 내야 한다. 킹슬리 코망(11번)은 2021년 3월 자신의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을 타고 훈련장에 왔다가 구단에 5만유로(약 7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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