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유럽 첫 채용 행사에서 직접 마이크 잡은 최윤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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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모빌리티 2023' 참관을 계기로 독일 뮌헨을 찾은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현지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관련 행사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최 사장은 "우리가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제일 중요한 게 사람"이라며 "그동안 미국에서는 채용 행사를 많이 했지만 유럽에도 훌륭한 인재들이 많아 직접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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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현장선 "인사이트 찾는 기회"
'IAA 모빌리티 2023' 참관을 계기로 독일 뮌헨을 찾은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현지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관련 행사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날로 치열해지는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유능한 인재 영입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 사장은 IAA 공식 행사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오전 전시장을 찾아 경쟁사와 고객사 전시 공간을 꼼꼼히 둘러본 뒤 오후 4시부터 뮌헨 중앙역 인근 찰스 호텔에서 열린 인재 채용 행사 '테크&커리어(T&C) 포럼'에 참석했다. 우수 연구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설명회 성격의 포럼은 지난해부터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됐는데 유럽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에서의 첫 T&C 포럼엔 삼성SDI가 당초 예상했던 인원을 웃돈, 100명에 가까운 인재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최 사장이 직접 참가자들의 질문에 상세히 대답했다고 한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 사장은 삼성SDI의 시장 점유율과 투자 계획은 물론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 등을 묻는 질문에도 막힘 없이 상세히 응답했다. 사회자가 시간관계상 질의응답을 멈추려 했을 때 최 사장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며 긴 시간까지 추가 질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 사장은 이번 IAA 참관만큼이나 T&C 포럼에 큰 공을 들였다. 이날 IAA 행사장에서 본보와 만난 최 사장은 "직접 유럽의 훌륭한 석·박사들께 (삼성SDI를) 셀링하려고, 그래서 왔다"며 T&C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우리가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제일 중요한 게 사람"이라며 "그동안 미국에서는 채용 행사를 많이 했지만 유럽에도 훌륭한 인재들이 많아 직접 왔다"고 했다.
최 사장은 삼성그룹 내 전장(電裝·차량 내 전자장비) 기업인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처음 참가하게 된 IAA에선 CATL 등 중국 배터리 기업을 언급하며 "그들만의 새로운 폼 팩터(form factor·물리적 외형)와 라인업이 나와 있었다"며 "우리가 인사이트를 찾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에서 내놓은 새로운 콘셉트카 등을 보며 전기차로 새롭게 (시장을) 이끌어 갈 새 제품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뮌헨=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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