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 탐사선 로켓 발사 성공, 내년초 달 착륙 시도

지난 8월28일 일본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발사대에 있는 H2A 로켓. 뉴시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7일 오전 8시 42분께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를 발사, 성공했다고 NHK가 7일 보도했다.

이 로켓에는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과 엑스선 분광 촬영 위성 '구리즘'(XRISM)이 탑재됐다.

로켓 발사 뒤 14분 후에 구리즘이, 47분 뒤에 슬림이 각각 분리해 궤도에 투입됐다. 슬림은 내년 1∼2월에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일본은 그동안 JAXA와 민간 기업이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JAXA는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냈으나,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이어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달 착륙선도 올해 4월 달 표면에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