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부부, 인니 전통의상 '바틱' 입고 만찬 참석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갈라 만찬…주류 제공 안 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 경기장 인근 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장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윤 대통령 부부.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6일(현지시간) 의장국 인도네시아가 주최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협력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자카르타 소재 도심 공원인 후탄 코타 (인니어로 '도시 숲') 바이 겔로라 붕 카르노(Hutan Kota by Gelora Bung Karno)에서 열린 갈라 만찬장에 인도네시아가 제공한 전통의상인 바틱을 입고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브루나이 왕자 등 아세안 국가의 주요 인사와 같은 테이블에 자리해 환담을 나누고, 아세안과 교류와 소통을 더욱 긴밀히 해 나가자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오늘 아세안 관련 6개의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분주한 하루였지만, 만찬에서만큼은 각국 정상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 경기장 인근 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인 '바틱'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뉴시스

이날 만찬에는 아세안 9개 회원국 정상들과 각국 아세안 대화 상대국 및 초청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행사에서는 아세안 각 국가와 동티모르의 전통춤과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팝송 등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레이저 조명과 미디어아트 등 기술을 동원한 무대는 이번 정상회의 주제인 '성장의 중심지로서 아세안(ASEAN : The Epicentrum of Growth)'의 의지를 반영했다.

만찬 메뉴로는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특색있는 재료를 활용한 음식들이 제공됐으며, 대다수 인구가 무슬림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의 특성상 주류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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