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멋집' 유정수, MZ 사장에 독설 작렬 "이 매장 같이 버리는 게 맞을 것"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 유정수가 폐업 위기에 처한 수원 MZ 사장들의 쪽박 카페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6일에는 파일럿 방송부터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던 SBS ‘동네멋집’이 정규 편성돼 첫 방송됐다. 쪽박 위기의 카페를 살리기 위해 ‘멋벤져스’ 3인방 김성주, 김지은, 유정수도 다시 모였다.
스페셜 MC로는 ‘MZ 만능돌’ 미래소년의 손동표가 함께했다. 먼저 MC들은 솔루션 이후 1호, 2호, 3호 멋집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많은 이들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세 멋집 모두 목표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고. 1호 대학로 미술카페는 오픈 97일 누적 매출 1억 1900만 원, 2호 철원 도넛 카페는 오픈 81일 누적 매출 1억 4200만 원, 브런치 카페에서 붕어빵 카페로 대변신한 3호는 오픈 81일 누적 매출 4600만 원이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MC들이 멋집 4호 선정을 위해 찾은 곳은 수원이었다. 수원에는 관광지는 물론 이미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행리단길’이 있어 MC들은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에 유정수는 전국에서 카페가 제일 많은 곳이 수원이라며 “핫플레이스는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뛰어난 매장들 몇 개가 독식하는 구조”라면서 “’행리단길’이라고 불리는 카페 거리의 민낯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성주는 “수원에서 사연을 주신 여러 사장님들 가운데 ‘절실하다, 꼭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세 곳을 추려봤다”라며 달라진 멋집 선정 방식을 설명했다. 4호부터는 유정수가 후보로 선정된 카페들의 문제점을 먼저 진단한 후, 이에 맞는 미션을 전한다. 모든 점검이 끝나고 이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단 한 곳에만 ‘동네멋집’ 간판을 달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오디션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손동표는 오디션의 가장 큰 덕목으로 “나라는 사람의 캐릭터가 확고해야 한다”고 했고, 유정수 역시 “태풍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그 카페만의 장점이 뭐가 있는지 가장 주의 깊게 볼 것”이라며 선정 기준을 밝혔다.
김지은은 수입차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를 창업했지만 개인회생을 신청하고 폐업을 앞두고 있는 후보 1호 사장, 카페 관련 자격증만 4개를 땄지만 순수익 0원인 2호 사장, ‘엄빠 찬스’로 카페를 차렸지만 마이너스 수익을 내고 해병대 정신으로 버티고 있는 3호 사장을 소개했다. 김지은은 “세 분 모두 MZ 세대”라며 그들의 공통점을 전했다.
유정수는 “MZ 세대가 창업 비율이 가장 높고 그만큼 폐업 비율도 제일 높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유정수는 “창업하는 순간 내가 열심히 해도 1억의 빚이 생길 수 있다. 30대를 20대 때 진 빚을 갚는데 쓸 수도 있다”라며 2030 창업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태풍 오는 바닷가에 구명조끼라도 입혀 내보내는 마음으로 저희가 손을 대러 간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며 이미 창업에 뛰어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후보 1호 카페는 행리단길에서 약 1km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해있었다. 수입차 회사 퇴사 후 월 1000만 원 수입을 내던 목공방을 그만두고 카페 창업을 했다는 후보 1호 사장은 평균 일 매출은 10만 원, 매달 300만 원 적자를 내고 결국 개인회생 신청을 했다며 “빚 독촉이 너무 많이 와서 일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그 이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한 그는 배달일로 투잡까지 뛰고 있지만 공과금조차 내기 어려울 정도로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다고 해 김지은을 울컥하게 했다. 김지은은 어려웠던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저도 계속 뭔가를 갚고 또 갚고 했던 게 너무 힘들었던 적이 있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공감했다.
사장님이 직접 시공한 후보 1호 카페를 둘러본 유정수는 인테리어 감각과 공간적 장점을 좋게 평가하면서도 불리한 입지 조건을 극복할 경쟁력이 없는 것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유정수는 성곽과 시내 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루프탑이 있음에도 이를 방치해둔 것에 분노를 터뜨렸다. 모든 점검이 끝난 후 사장과 일대일 면담 시간, 유정수는 미션 지원금 100만 원으로 48시간 안에 방치된 루프탑을 변신시키라는 맞춤 미션을 전했다.
후보 2호 사장은 개발한 레시피만 100여 개, 오전 7시 30분에 출근해 매일 다른 디저트 10여 종을 선보이는 등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2호 점검을 위해 나선 유정수는 카페 외관을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린 데 이어 “이게 뭐냐. 저 절대 안 할 거다”라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도 유정수는 일대일 면담에서 “이 매장도 같이 버리는 게 맞을 것”이라는 독설을 날려 사장을 충격에 빠지게 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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