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마린 즈베즈단 디렉터 "황인범 첫눈에 반했다…친구 김민재와 같이 있을 때 영상통화 후 영입 성공!"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 대표팀 출신 마르코 마린 츠르베나 즈베즈다 스포츠디렉터가 클럽 레코드로 영입한 대한민국 간판 미드필더 황인범 영입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마린은 6일(현지시각) 세르비아 스포츠매체 '모차르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 5일 야심차게 영입한 황인범 영입 비화를 밝혔다. 즈베즈다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던 황인범을 이적료 500만유로, 4년계약으로 영입했다. 3년 분할납부 조건이다. 500만유로(약 71억원)는 즈베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마린은 "황인범은 정말 좋은 선수다. 그를 본 적 없는 사람들도 (그 사실을)금방 느낄 것이다"이라고 운을 뗐다. 유럽 5대리그에서 관심을 받는 선수라고 평했다.
계속해서 "지난해 루빈카잔에서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할 때부터 화제의 중심이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반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다음 단계를 위해 필요한 선수라고 느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때에도 연락을 유지했다. 우리는 모두 황인범의 다른 스텝이 유럽 최고 리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차르트스포츠'는 '레드스타(현 즈베즈다)가 황인범을 데려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황인범의 마음을 훔친 요인 중 하나는 영상통화였다. 마린은 "나흘 전 영상통화를 했다. 황인범은 바이에른뮌헨에서 뛰는 친구 김민재와 함께 뮌헨에 있었다. 영상통화에서 우린 중요한 단계를 거쳤다. 챔피언스리그(출전)가 도움이 됐다. (주변에)즈베즈단 테르지치 회장도 있었다. 그는 한 문장으로 나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테르지치는 잠시 영상통화에 참여했다. 그는 황인범에게 이렇게 말했다. '들어봐, 우리는 9월19일에 맨시티와 경기를 해. 좋은 경기를 하길 바라고, 승리를 위해 싸울거야. 그리고 나서 저녁에 승리를 축하할거야.' 테르지치는 또한 '사실, 우리는 (맨시티전)승리와 함께 너의 생일을 축하하고 싶어'라고 했다. 나는 무척 놀랐다. 선수는 회장이 그의 생일이 언제인지 알고 있다는 것에 기뻐했다.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회장의 발언 이후 이적이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1996년 9월20일생이고, 맨시티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은 9월20일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생일에 치를 가능성이 크다.
황인범은 대표팀 합류 후인 6일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긴 이적 시장이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즈베즈다 구단 회장님도, 단장님도 다 인지하고 계신 부분이었다. 스페인, 영국, 독일 등 흔히 말하는 4대 리그, 5대리그 쪽으로의 이적을 정말 열심히 추진을 했다. 마지막에 쉽지 않은 상황이 생겨서 이루어지지 못했다. 계속 기다려줬던 즈베즈다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것도 있었고, 또 그 팀에서 정말 감사하게 올림픽아코스와 협상해주고 또 저희 개인적인 그런 부분들도 굉장히 좋은 조건 속에서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내 선택에 있어서 아쉬워하시더라. 나 역시 그렇다. 그래도 응원한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할 뿐이다. 많이 걱정을 끼쳐드렸던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하지만 언제나 결국엔 내가 선택을 했었고 또 그거에 대한 책임도 내가 질 수 있다라는 자신감은 항상 있다. 이번 이적도 결국에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선택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분명히 또 내 꿈은 아직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 즈베즈다라는 팀이 나를 정말 간절히 원했던 만큼 그 팀에 모든 걸 쏟아부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또 한국 팬분들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세르비아 일간 '스포츠키 주날'은 황인범이 곧바로 즈베즈다의 주전을 꿰찰 것으로 관측했다. "바라크 바하르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된 이후 선발 11명을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필드 중앙에 있는 자리는 클럽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인 황인범에게 예약이 되어 있다. 마르코 스타메니치가 황인범을 조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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