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vs박성웅, 팽팽한 기싸움(국민사형투표)
박해진과 박성웅이 팽팽한 기싸움을 펼친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연출 박신우/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S)가 충격 전개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4회 엔딩에서 살인자 권석주(박성웅 분)가 경찰에게 특별사면을 조건으로 개탈(범인) 추적에 협조하겠다고 거래를 제안했다.
권석주가 청낭교도소를 나온 만큼 경찰 김무찬(박해진 분), 주현(임지연 분)과 공조에 나설 것인지 궁금증이 쏠린다. 특히 김무찬과 권석주는 한때는 서로 믿고 의지하는 형제 같은 사이였으나 8년 전 사건을 계기로 경찰과 살인자로 마주하게 됐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관계인만큼, 두 사람이 개탈 추적을 위해 같은 배를 탈 것인지,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9월 7일 ‘국민사형투표’ 제작진이 5회 방송을 앞두고 교도소 접견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마주한 김무찬과 권석주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김무찬은 지하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표정에 감정은 감췄지만 눈빛만큼은 날카롭게 빛나고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다음 사진에는 자동차에 죄수복 대신 검은 슈트를 입은 권석주가 탑승해 있다. 이를 통해 김무찬이 청낭교도소에서 나온 권석주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게 마주한 김무찬과 권석주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엿보인다.
여기서 가장 시선을 강탈하는 것은 마지막 사진이다. 김무찬과 권석주, 청낭교도소 교도관 박철민(차래형 분)이 나란히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 김무찬의 굳게 다문 입술, 권석주의 의미심장한 표정이 대비되며 두 남자의 복잡 미묘한 관계성을 암시하는 것. 여기에 권석주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 박철민이 더해지며,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만나 어떤 긴장감을 유발할 것인지, 어떤 시너지 효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인지 기대감을 높인다.
이와 관련 ‘국민사형투표’ 제작진은 “오늘(7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김무찬과 권석주의 본격적인 두뇌싸움이 펼쳐진다. 김무찬과 권석주는 서로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각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로를 이용해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두 남자의 팽팽한 심리전이 펼쳐지는 것. 박해진, 박성웅 두 배우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연기 호흡으로 숨 막힐 듯한 긴장감을 완성했다. 박해진, 박성웅 두 배우의 열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 5회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무찬과 권석주는 함께 개탈을 추적할까. 두 남자가 선사하는 팽팽한 긴장감과 쫄깃한 재미로 가득할 ‘국민사형투표’ 5회는 9월 7일(오늘) 밤 9시 방송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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