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 회담설'에 중국 시진핑도?

오는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북·러 정상 회담 예정
중국 "시진핑 아닌 부총리가 참석할 것"

중국이 오는 10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 행사에 부총리를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오늘(7일) 장한후이 주러 중국대사는 중국 측 참석자가 누구인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이에 "부총리를 보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에는 리창 총리를 필두로 딩쉐샹, 허리펑, 장궈칭, 류궈중 등 부총리 4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장 대사는 이들 중 누가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타스통신은 전했습니다.

오는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릴 동방경제포럼(EEF)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날 예정입니다.

북·러 정상이 만나 무기 거래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통상 중국 외교부는 타국과의 회담과 관련해 조율은 진행되고 있으나 개최 여부나 일정 등이 미확정 상태일 때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취지에서 '현재 제공 가능한 정보가 없다'고 밝히는 것이 관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일각에선 북중러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2018년 제4차 EEF에 직접 참석했고, 2021년 제6차 EEF엔 화상 형식으로 축사를 보냈습니다. 지난해에는 리잔수 당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파견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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