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3명은 1000만원 이상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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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30대 청년층 10명 중 3명은 1000만원 이상의 대출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재단 측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윤창현 의원실이 주최한 '한국금융 2030 청년, 금융을 말하다' 토론회에서 "20~30대 청년 208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2일~30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청년 10명 중 3명은 1000만~5000만원의 대출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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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대~30대 청년층 10명 중 3명은 1000만원 이상의 대출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재단 측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윤창현 의원실이 주최한 '한국금융 2030 청년, 금융을 말하다' 토론회에서 "20~30대 청년 208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2일~30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청년 10명 중 3명은 1000만~5000만원의 대출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 사유로는 대학등록금 등 학자금이 31.7%로 가장 많았고 전월세자금이 25.3%가 두번째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활비 등 급전(20.2%), 주택담보대출 등 내집마련(13.8%), 교육 및 훈련 등이 9.1% 순이었다. 즉 10명 중 4명은 주택관련 사유로 빚을 진 셈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세헌 청년재단 매니저는 "청년들의 대출은 대부분 주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결혼 등 미래계획이 금전적 이유 때문에 미루어진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응답자 절반 이상이 채무조정제도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면서 "채무조정제도를 확대하는 한편 불법 대출 관리, 감독강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교 교육 과정에 실효성 있는 금융교육 신설에 대한 강력한 요구도 내놨다. 또 현시점 기준 신속채무조정 특례제도 운영 기한을 2024년 4월 2일에서 1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또 "신용회복위원회, 서울시복지재단 등 분산된 업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원스톱 서비스 기관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제도 이용을 도모하는 안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세액 공제 관련 청년 특례형 상품 신설을 통해 자산형성을 보조하는 안도 제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날 세미나에는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박민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 조홍래 한국투자신탁 부회장, 오종민 한성저축은행 대표이사, 강민훈 NH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창현 의원은 축사로 "돈 때문에 미국에서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면서 "미국도 수업료 부담 때문에 진학률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면 청년들의 삶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세미나에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열심히 듣고 최대한 정책에 반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한 국가의 미래를 보려면 청년들의 눈빛을 보라는 말이 있다"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과 기회가 줄어드는 닫힌 사회에서 젊은이의 패기나 도전 정신을 요구받으며 지치고 위축되는 청년세대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정책수립과정부터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언젠가 그 시절을 거친 선배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오늘 토론에서 나오는 얘기를 잘 취합해서 향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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