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탄핵 시사 발언에 "윤 잘하라 강한 경고 보내"

이종희 기자 2023. 9. 7. 1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터뷰에서 '국민에 뜻에 반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시사했다는 반응에 대해 "이 대표가 민심은 천심이다. 윤 대통령이 잘해주라는 강한 경고를 보냈다고 해석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탄핵까지는 보지 않는다. 그렇지만 저도 전국을 다니면서 강연을 많이 했는데 바닥 민심은 그러한 정서가 많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민심에 변해…민심을 잘 알아라 경고"
김영호 장관 '무정부 상태' 발언에 "미쳤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단식투쟁 7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9.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터뷰에서 '국민에 뜻에 반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시사했다는 반응에 대해 "이 대표가 민심은 천심이다. 윤 대통령이 잘해주라는 강한 경고를 보냈다고 해석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탄핵까지는 보지 않는다. 그렇지만 저도 전국을 다니면서 강연을 많이 했는데 바닥 민심은 그러한 정서가 많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금년 2~3월부터 전국 강연을 거의 40여번 했는데 2~3월 달에는 10% 정도가 끌어내려야 된다는 용어를 그대로 썼다"며 "그런데 5, 6, 7월로 가면서는 30% 이상이 그런 표현을 썼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링 위에 올라가 있는 선수들이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고, 그게 민주주의”라고 말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박 전 원장은 설훈 민주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 "설 의원은 의원 신분으로 그러한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나 또 대개의 정치권 지식인들이 헌정중단을 그 이상 바라지는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 대통령이 그러한 민심을 알아야 된다"고 했다.

이어 "정치권은 민심에 따라서 변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국회에서 먼저 이루어진 게 아니다. 광화문 촛불에서 이뤄졌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심을 잘 알아라' 하는 강한 경고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국민 모두가 주권을 행사하면 무정부 상태'라고 말한 것에 대해 "히즈 크레이지(He's crazy). 그 양반은 미쳤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분이야말로 전체주의 사상을 가진 것 같다"며 "북한에서 주권 행사를 못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의 이념 공세에 대해서는 "지금 뉴라이트 그러한 것으로 가고 있는 건 사실인데 복싱에서도 라이트만 쓰면 KO"라며 "이미 50, 60년대 박물관에 놓여 있는 이념 논쟁을 지금 21세기에 꺼냈다. 천공 스승이 했는지, 건진법사가 했는지, 누가 했는지 어떻게 알겠냐"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