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운반선 4척 6000억 수주…올해 수주 목표 조기 달성

2023. 9. 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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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6168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4%인 19척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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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텍 2023’서 해외 선사 2곳과 건조계약
암모니아 추진 전환 검토…적용시 세계 최초
“선제적 기술개발로 친환경선 시장 이끌 것”
정기선(왼쪽 두번째) HD현대 사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3’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HD현대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6168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목표한 수주금액을 모두 채웠다. ▶본지 4일자 12면 참조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 그리스 캐피탈과 8만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두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 수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총 122척(해양 1기 포함), 159억4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101.3%를 잠정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HD현대 제공]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4%인 19척을 수주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기존 초대형 가스운반선과 비교해 암모니아 선적 용량을 탱크의 86%에서 98%까지 크게 늘렸다. 올드파나막스급 선박에서는 세계 최초다.

LPG 이중연료추진 선박이지만 향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 완료되면 선주와의 협의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양이 변경되면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이 된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대형 엔진 원천기술 보유 회사인 독일 만 에너지솔루션(MAN ES), 스위스 윈지디(WinGD) 등과 협력해 2024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대형엔진을 개발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같은 날 EPS, 미국선급협회(ABS), MAN ES, 싱가포르해양항만청(MPA)과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운반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며 “선제적인 기술 개발 노력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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