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웠던 '지구촌 올여름'… 관측 이래 가장 무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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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이 역사상 가장 더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를 인용해 올여름이 역사상 가장 더웠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더웠던 8월로 기록됐다.
특히 역사상 가장 더웠던 6월, 7월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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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를 인용해 올여름이 역사상 가장 더웠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평균기온은 16.8도로 예년보다 0.66도 높아 이전 기록을 웃돌았다.
지난달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더웠던 8월로 기록됐다. 특히 역사상 가장 더웠던 6월, 7월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은 1850년~1900년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1.5도 정도 더 더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은 지난 2015년 196개국이 채택한 파리 국제기후변화협약의 핵심 내용이다.
사만다 버제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부국장은 "2023년에도 세계 기온은 계속해서 붕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 증거는 압도적이다"면서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할 때까지 사회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더 많은 기후 기록과 더 강렬하고 빈번한 이상 기후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중부 유럽과 스칸디나비아의 많은 지역에선 평년보다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홍사가 발생했고, 프랑스·그리스·이탈리아·포르투갈에는 가뭄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했다. 전 세계 해양 역시 기록 이래 가장 높은 표면 온도를 보였다. 2023년이 4개월 남은 가운데 올해는 2016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더운 해가 될 전망이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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