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맨유 윙어 '충격적인 민낯'→임신중 폭행당한 여친 '피묻은 옷-협박문자'공개→맨유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김건호 기자 2023. 9. 7. 10: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토니는 결백 주장…현 여친은 가출 '일파만파'
'제 2의 그린우드 사태'로 번질듯
안토니와 전 여친인 카발린.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발린의 피 묻은 옷.
안토니의 폭행을 공론화하고 있는 영국의 국민 여동생 출신인 라일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안토니의 여친 폭행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안토니는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 여자친구인 가브리엘라 카발린은 폭행으로 피 묻은 옷과 새로운 문자를 공개했다.

‘가정폭력’이 일파만파 확산될 낌새가 보이자, 맨유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반응했다. ‘제2의 그린우드’ 사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 더 선은 7일에도 안토니의 가정 폭력과 관련된 기사를 내보냈다. 최근 이 문제를 잇달아 기사로 내보내면서 ‘이슈’화 하고 있다. 특히 이 사건에 대해서 영국의 ‘국민 여동생’ 출신의 BBC 스포츠 사회자도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토니는 브라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자 친구를 폭행했다고 한다. 당시 카발린은 임신 17주 차였다.

두 사람은 안토니가 네덜란드 아약스에 있을 때 만나 함께 살게 됐다. 약 2년간 사귀었지만 폭행 사건이 일어날 시쯤부터 둘 사이가 삐걱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카발린이 가정 폭력과 관련해서 안토니를 맨체스터 경찰에 고소하면서 세상에 불거졌다. 또한 카발린이 브라질 태생이고 브라질에서 생활하고 있어 브라질 현지 경찰에서도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두 사람은 여론전을 하는 듯하다. 먼저 카발린이 안토니의 문자를 공개했다. 카발린이 공개한 안토니의 협박문자를 보면 섬뜩하다. 안토니는 “우리 사이는 끝났다. 나는 네가 죽기를 바란다”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 문자가 공개되자 안토니는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나는 이번 가정폭력과는 전혀 무관하다. 비록 헤어지면서 시끄러운 일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나는 결백하다”는 내용의 반박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찰 수사로 나의 결백이 밝혀질 것이다”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이번에는 카발린이 가정폭력의 증거라며 피 묻은 옷과 공포스러운 내용이 담긴 문자를 언론에 공개했다. 헤어지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있었던 일을 카발린이 브라질의 유명 뉴스 매체에 제공했다. 그러면서 카발린은 “안토니는 내 머리를 잡아당겼고 차창에 머리를 부딪히게 했다, 나를 밀었다”라고 밝혔다.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일 보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명을 발표했다. 현지시간 6일 맨유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침묵을 깼다. 맨유는 지난해 안토니 영입을 위해 8500만 파운드, 약 1400억 원을 지불했다.

언론에 따르면 맨유는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재판을 받았던 메이슨 그린우드의 복귀 때 보다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한다. 맨유는 그동안 안토니 사건에 대해서 무시하는 태도였다.

하지만 맨유의 열렬한 팬인 스포츠 사회자인 레이첼 라일리가 이 문제를 들고나오면서 맨유의 입장이 나온 것이다. 라일리는 “맨유의 결정 과정에 가정 폭력 전문가가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맨유를 압박했다. 라일리는 그린우드의 퇴출을 주도, 결국 맨유가 항복하게 만든 인물이다.

한편 현재 안토니와 함께 살고 있는 여친은 안토니의 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안토니의 현재 여자친구이자 아이의 어머니인 로실린 실바도 체셔의 집을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맨유 안토니의 가정폭력 사건이 맨유를 뒤흔들고 있다. 당사자인 안토니와 전 여자친구인 카발린 뿐 아니라 유명한 스포츠 전문가인 라일리까지 참전하는 등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발린 소셜 미디어]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