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네 상황을 알겠니?' 다이어, 리그 4G 연속 명단 제외 후 레비 회장과 면담

이성민 2023. 9. 7.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신임 감독 체제에서 4연속 명단에서 제외된 에릭 다이어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만났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다이어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설 자리를 잃은 후 레비 회장과 개인적인 면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뒤에서 궂은 일을 도맡으며 토트넘 중원의 살림꾼으로 등극했다.

현재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신임 감독 체제에서 4연속 명단에서 제외된 에릭 다이어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만났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다이어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설 자리를 잃은 후 레비 회장과 개인적인 면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한때 잉글랜드 내에서 각광받았던 선수였다. 스포르팅 리스본 유소년 팀 출신이었던 그는 2014년 여름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14/15시즌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소화했던 그는 2015/16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는 대성공이었다. 다이어는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뒤에서 궂은 일을 도맡으며 토트넘 중원의 살림꾼으로 등극했다. 2016/17시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스리백의 스토퍼까지 소화하면서 EPL의 준척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승승장구하던 다이어는 2018/19시즌 맹장 수술을 받은 후 기량이 꺾이기 시작했다. 스피드는 예전보다 더 느려졌고 수비 범위도 좁아졌다. 지난 시즌 다이어는 최악의 기량을 선보이며 토트넘 수비 붕괴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그는 기본적인 실수를 연발하며 실점의 빌미를 수 차례 제공했다. 2022/23시즌 토트넘은 리그 최다 실점 6위에 해당하는 63실점을 헌납하며 리그 8위에 그쳤다.

다이어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기도 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29일 개인 SNS를 통해 “다이어는 지난 며칠 동안 뮌헨에 역제안했다. 그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으며 이적 가능성은 뮌헨 내부에서 논의됐다”고 전했다. 뮌헨에서 회의가 진행됐지만 다이어의 뮌헨행은 성사되지 않았다.

현재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위고 요리스,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토트넘의 ‘리더십 그룹’에 속했지만 주장단에 들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고 요리스의 거취가 불분명했음에도 다이어가 아닌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겼다. 부주장은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선임됐다.

이번 시즌 출전한 경기 수만 보더라도 다이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23/24시즌 EPL 4경기에서 모두 명단에 들지 못했다. 백업 선수들이 주로 나섰던 카라바오컵 2라운드 풀럼전마저 다이어는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 조합은 네덜란드 기대주 미키 반 더 벤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인 로메로다.

한순간에 방출 대상이 된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레비 회장과 면담을 했지만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반 더 벤과 로메로는 안정적인 수비로 리그에서 토트넘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팀 동료였던 다빈손 산체스가 갈라타사라이로 떠났지만 교체 명단에 포함될 수는 있겠지만 선발로 나설 확률은 극히 적다. 토트넘에서 다이어의 미래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