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아시아 수비수 첫 발롱도르 후보…한국선수 역대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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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컵을 선사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그와 더불어 당시 우승의 공신으로 꼽혔던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남자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들었다.
홀란의 활약 속에 구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트레블'(3관왕)을 일군 맨시티는 8명이나 되는 후보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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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발롱도르(Ballon d’or)의 계절이다. 프랑스풋볼이 7일(한국시각) 지난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녀 축구선수 후보 각각 30명씩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컵을 선사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그와 더불어 당시 우승의 공신으로 꼽혔던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남자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들었다. 1956년부터 이어져 온 발롱도르 역사상 아시아 수비수로는 처음이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설기현(2002), 박지성(2005), 손흥민(2019, 2022)에 이어 다섯 번째다. 최고 순위는 지난해 손흥민이 기록한 11위.
이번 남자부 명단 유일한 아시아 선수 김민재와 함께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일군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7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돌아왔고,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2골을 쓸어담으며 유럽을 평정한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포함됐다. 홀란의 활약 속에 구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트레블’(3관왕)을 일군 맨시티는 8명이나 되는 후보를 배출했다. 단일 구단으로는 최다기록.
아울러 파리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 손흥민의 전 동료이자 김민재의 현 동료인 해리 케인(뮌헨), 레알 마드리드의 영건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작년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와 마틴 외데고르, 리버풀의 왕 무함마드 살라흐, FC바르셀로나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AT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에즈만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5번이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이번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함께 발표된 여자 후보군에서는 지난달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우승팀 스페인 강세가 두드러졌다. 월드컵 최우수선수와 최근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를 석권한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를 비롯해 6명을 배출했다. 다만 2년 연속 수상자인 알렉시아 푸테야스는 제외됐다. 이어 준우승팀 잉글랜드가 4명의 후보를 냈고, 8강에 그쳤던 일본에서도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월드컵 득점왕 미야자와 히나타와 하세가와 유이(맨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국제축구연맹(FIFA) 소속 각 국가대표팀 주장과 감독, 언론인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이번 결과는 현지시각으로 다음 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된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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