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일본, '초강수' 조치 후 만나 정면충돌 피했지만...또 설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 정상급과 첫 대면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라는 초강수를 둔 만큼 리 창 총리와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는 리 창 총리와 개별적으로 짧게 만나, 일본 측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일 양측은 아세안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염수 방류 언급은 하지 않으며, 방류와 관련한 날카로운 대립은 피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철폐를 요구하는 문서를 WTO에 제출하며, 후쿠시마 원전의 삼중수소의 연간 배출량은 중국 친 산 원전의 10분의 1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중국과 홍콩에서의 수입 규제 조치는 과학적 근거에 의한 대응이라고 할 수 없고, 매우 유감입니다.]
중국은 자국의 조치는 정당하고 합리적이라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삼중수소 뿐 아니라 다양한 방사능 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마오 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정화 후에도 여전히 탄소 14, 코발트 60, 스트론튬 90, 요오드 129, 세슘 137 등 수십 개의 방사성 핵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방류와 관련한 검증에 함께 참여해 달라는 일본의 제안에도, 분석과 평가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방류를 놓고 일단 중일 양측이 거친 비난은 피하며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중일 간 입장 차를 좁히는 과정은 여전히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그래픽 : 김효진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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