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감독, '패전' 류현진 극찬 "완벽한 제구로 오클랜드 타선 압도해"

4회 피홈런에 대해서도 "끔찍한 공 아니었다"
토론토, 오클랜드에 2-5 패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5이닝 2실점 역투를 하고도 패전을 떠안은 류현진(36)에 대해 호평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2-5로 패한 뒤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류현진이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등판했기 때문에 짧은 이닝을 던지게 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오늘 정말 좋은 투구를 펼쳤다. 초반에는 완벽한 제구를 펼쳤고,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자기 몫을 했다. 다만 그는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스에게 낮은 직구를 던졌다가 투런포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고, 리드를 뺏긴 토론토는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류현진은 홈런을 허용한 공에 대해 "내가 원하던 코스로 날아갔는데 상대 타자가 잘 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토론토 사령탑 역시 류현진의 실투가 아니었다고 두둔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피홈런도) 끔찍한 공이 아니었다"며 "류현진은 잘 던졌지만 공 한 개가 나빴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 오클랜드와의 서부 원정 6연전(4승2패)을 마친 토론토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3경기), 텍사스 레인저스(4경기), 보스턴 레드삭스(3경기)를 상대로 홈 10연전을 치른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