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편지 3억원에 낙찰…비행기 추락 생환기 담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쓴 편지 한 통이 약 3억원에 경매에서 낙찰됐다.
경매에서 낙찰된 편지에는 1954년 헤밍웨이가 아프리카에서 이틀 연속으로 겪은 비행기 추락 사고와 케냐에서 총으로 사자를 쏜 경험에 대해 적혀있다.
한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 대한 논평이 담긴 또 다른 편지는 6875달러(약 918만 원)에 낙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설 '노인과 바다' 논평 담긴 다른 편지 약 900만 원 낙찰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쓴 편지 한 통이 약 3억원에 경매에서 낙찰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헤밍웨이가 쓴 4장 분량의 편지가 미국 네이트 샌더스 경매에서 23만7055달러에 팔렸다.
경매에서 낙찰된 편지에는 1954년 헤밍웨이가 아프리카에서 이틀 연속으로 겪은 비행기 추락 사고와 케냐에서 총으로 사자를 쏜 경험에 대해 적혀있다.
헤밍웨이 부부는 1954년 1월 동아프리카에서 사파리 여행을 하고 있었다. 여행 막바지 부부는 우간다의 머치슨 폭포를 촬영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으나 비행 중 새 떼와의 충돌을 피하고자 비상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추락했다.
추락 사고 당시 언론에서는 헤밍웨이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헤밍웨이 부부는 추락 후 정글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관광객을 태운 보트에 구조된 뒤 두 번째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이 비행기마저도 이륙 중 화재가 발생해 추락 후 땅에서 폭발했다. 부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헤밍웨이는 그 해 4월17일 편지로 "오른쪽 신장이 파열되고 간과 비장이 손상됐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른팔은 뼈까지 3도 화상을 입었고 왼손 또한 화상을 입어 타이핑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편지에는 사자 사냥 때의 경험도 적혀 있다. 그는 "빌린 총이 너무 낡아 부품들을 테이프로 붙여서 사용했다"며 "회사의 부주의한 배송이 내 목숨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한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 대한 논평이 담긴 또 다른 편지는 6875달러(약 918만 원)에 낙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