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47득점→류현진 등판 1점 지원…야속했던 토론토 방망이
타선 침묵으로 시즌 2패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홈런 하나를 허용했으나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번에도 5이닝을 소화했다. 2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전체적인 투구는 좋았다. 하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팀 타선이 침묵하며 아쉽게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연승 행진을 3에서 마쳤다. 이번에도 5이닝을 먹어 치웠다. 그러나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려줬고, 토론토가 2-5로 지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패배로 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2.65를 마크했다.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77개의 공을 뿌려 50번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정도로 제구는 괜찮았다. 땅볼 아웃 6개와 뜬공 아웃 3개를 마크했다. 커터를 23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포심패스트볼 21개, 체인지업 18개, 커브 11개, 싱커 4개를 뿌렸다. 최고 구속은 시속 90.7마일(약 146km)을 찍었다.
토론토의 공격력이 터지지 않아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토론토 타선은 2회초 선제점을 올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3회부터 7회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4회말 2점을 내주며 1-2로 역전 당한 상황에서 계속 침묵했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드르며 기대를 높였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매우 조용했다.
7득점→13득점→7득점→7득점→6득점→7득점. 이날 경기 전까지 토론토가 기록한 점수다. 6경기 연속 6득점 이상을 올렸고, 총 47번 홈 베이스를 밟았다. 경기 평균 7.83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출전한 7일 오클랜드전에서 빈타에 허덕였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킬 때 단 1점밖에 뽑지 못하며 패했다. 방망이에 붙었던 불이 꺼지며 고전했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77승 63패 승률 0.550을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87승 51패)에 11경기 뒤지며 3위에 랭크됐다. 2위 탬파베이 레이스(85승 55패)와 차이도 8게임으로 벌어졌다. 4위 보스턴 레드삭스(72승 68패)와 격차는 5게임으로 유지했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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