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를 매각해야 한다...24시간 이내로 결정해야"

하근수 기자 2023. 9. 7. 10: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클러치 포인트
사진=클러치 포인트
사진=인터풋볼 DB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리버풀은 이제 모하메드 살라를 매각해야 한다."

글로벌 매체 '포포투'는 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24시간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살라를 팔아 돈을 챙기거나 또는 2년 뒤 공짜로 내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매각하는 방향이 더 논리적인 것 같다. 알 이티하드가 살라를 위해 2억 1,500만 파운드(약 3,587억 원)를 준비했다는 소문이 전해진다. 리버풀 팬들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지금은 완벽한 매각 타이밍이다"라며 동행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ngmisr
사진=게티 이미지

첫 번째 근거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다. '포포투'는 "살라는 2017년 여름 안필드에 입성한 이후 무수히 많은 골을 넣었고 우승 트로피를 연달아 거머쥐며 리버풀에 성공을 안겼다. 리버풀이 그를 매각하는 건 미친 짓처럼 보이지만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다. 31세에 접어든 살라는 계약 만료까지 2년밖에 남지 않았다. 특히 2억 1,500만 파운드라는 터무니없는 제안을 고려하면 이보다 좋을 시기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살라는 새 시즌도 프리미어리그(PL)에서 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2024-25시즌에 작별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고 싶어 할 수도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단 2년 안에 2억 1,500만 파운드를 제안받았던 선수를 무료로 잃을 수도 있다. 재정적인 부분에서 말도 안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두 번째 근거는 '스타플레이어 매각 사례'다. 1억 4,200만 파운드(약 2,371억 원)를 받고 바르셀로나에 넘겼던 필리페 쿠티뉴 사례다. "리버풀은 쿠티뉴 수익금으로 버질 반 다이크와 알리송 베커를 영입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살라 매각이 비슷한 결실을 맺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와 같이 젊고 유망한 선수들로 노후화된 스쿼드를 재구성하는 리빌딩에 있다. 살라 매각으로 더욱 성공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리버풀은 1월 전까지 살라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 하지만 디오고 조타, 루이스 디아즈, 코디 각포, 다윈 누녜스까지 공격수들 중 한 명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네 선수 모두 득점 능력을 입증했다. 그들이 오른쪽 측면에서도 똑같이 해낼 거라 믿으면 어떨까?"라며 전력 공백도 극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원 풋볼
사진=게티 이미지

마지막 근거는 '킬리안 음바페 영입 가능성'이다. '포포투'는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음바페는 향후 12개월 동안 리버풀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레퀴프'는 음바페가 PL 입성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살라를 유지한다면 음바페 영입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음바페 영입을 위해선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 높은 연봉과 이적료가 요구되는 상황 속에 살라 매각으로 벌어들인 돈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리버풀은 PL과 UCL 우승을 놓고 경쟁하지 못할 것이다. 살라가 지닌 득점력은 두 대회를 노리는 데 있어 중요하지만 리버풀은 2024-25시즌을 노리고 있어 필수적이지 않다"라고 짚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사진=풋볼 데일리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슈퍼스타들을 쓸어 담으며 축구계를 흔들고 있다. 특히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힐랄, 알 이티하드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아이메릭 라포르트와 계약했다. 알 아흘리는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 에두아르 멘디, 프랑크 케시에가 입단했다. 알 힐랄은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네이마르, 야신 부누를 품었다.

알 이티하드 역시 대단하다. 발롱도르 스트라이커 벤제마,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은캉테, 리버풀 출신 파비뉴, 포르투갈과 셀틱 출신 조타를 전격 영입했다. 지난 시즌 호날두가 이끄는 알 나스르를 제치고 달성한 리그 우승을 지키고자 분투하고 있다.

여기에 살라까지 노린다. 살라는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포워드다. 2017년 안필드에 입성한 이래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면서 정점에 섰다. 살라는 리버풀 입단 이후 통산 309경기에 출전해 188골 8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살라,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까지 이른바 '마누라 라인'으로 PL 우승과 UCL 우승을 달성해 황금기를 보냈다.

마네와 피르미누가 떠나는 와중에도 살라와는 재계약을 체결한 리버풀. 그에게 알 이티하드가 접근해 골치를 앓고 있다. 여전히 'NFS(Not For Sale, 판매 불가)'라는 입장은 변함없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리버풀은 살라를 매각할 계획이 없다. 에이전트 역시 사우디행에 대한 이야기를 무시했었다"라며 가능성이 낮다고 점쳤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사진=7sport

하지만 오일머니 유혹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 선'은 알 이티하드가 1억 파운드(약 1,669억 원),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3억 원), 2억 파운드(약 3,337억 원)에 이어 2억 1,500만 파운드(약 3,587억 원)까지 이적료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루머가 계속된다. '스카이 스포츠' 카베 솔레콜 수석 기자는 "알 이티하드가 살라와 계약하길 원한다는 걸 전부터 알고 있었다. 살라는 매각 대상이 아니며 에이전트 역시 리버풀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난해 여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우디는 살라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깜짝 이적이 가능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우디 이적시장은 유럽 시장이 닫힌 뒤에도 며칠간 열려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선수이며 매각 대상이 아니다. 클롭 감독도 그를 떠나보내길 원치 않는다. 그는 PL 이적시장이 닫힌 다음에도 사우디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이다. 만약 알 이티하드가 이적시장이 닫힌 다음 살라와 계약하려고 한다면 악몽이 현실이 될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클롭 감독은 "살라가 리버풀에 보여준 헌신을 의심하지 않는다. 세상이 정말 소란스럽지만 우리가 침착할 수 있는 이유다. 살라는 리버풀 선수이며 이곳에 머무르길 원한다"라며 오일머니 러브콜에도 안필드에 잔류할 거라 믿음을 보냈다.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소보슬러이는 "모두가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살라가 남아 정말 기쁘다.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잔류하길 원하고 이곳에서 함께 하길 원한다. 우리는 정말 행복하며 리버풀은 살라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는 점점 외면할 수 없는 이적료를 제시해 유혹하고 있다.

'포포투'는 리버풀 팬들에겐 안타깝지만 지금이 살라를 매각할 절호의 타이밍이라 설명했다. 사우디 이적시장 마감도 임박한 만큼 이적설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