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9일만의 10연승 노리는 호랑이 군단…대투수 9년 연속 10승 가능성도 걸렸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9. 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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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투수도 KIA 타이거즈 방망이 기세를 못 막았다.

KIA는 이날 승리로 2013년 6월 8일 목동 넥센전~6월 20일 대전 한화전 9연승 이후 3,730일 만에 9연승 기록을 새로 달성했다.

KIA는 2009년 7월 30일 사직 롯데전~8월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10연승을 달성했다.

과연 양현종의 시즌 8승과 더불어 14년만의 KIA 10연승 기록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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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투수도 KIA 타이거즈 방망이 기세를 못 막았다. KIA가 10년 만에 9연승 달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는 이제 5,139일 만에 10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거기에 ‘대투수’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가능성도 걸린 중요한 하루가 됐다.

KIA는 9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대 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9연승을 달성한 KIA는 시즌 57승 2무 50패로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SSG 랜더스와 4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각각 1경기와 0.5경기다.

이날 KIA는 선발 마운드에 토마스 파노니를 올렸다. 0대 0으로 맞선 3회 초 KIA 타선이 먼저 상대 선발 투수 곽빈을 공략했다.

KIA 투수 양현종이 9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팀 10연승과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KIA 투수 양현종과 김종국 감독이 9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눌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KIA는 3회 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2루타 뒤 나성범이 곽빈의 3구째 120km/h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우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점화에 성공한 KIA 타선은 4회 초 활활 타올랐다. KIA는 4회 초 김태군의 사구와 최원준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박찬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김도영이 곽빈의 3구째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2점 홈런을 때렸다.

곽빈을 조기에 강판시킨 KIA 타선은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소크라테스가 바뀐 투수 이형범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 위에선 파노니의 역투가 빛났다. 파노니는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파노니의 뒤를 이어 박준표(1이닝 무실점), 윤중현(1이닝 무실점), 김유신(1이닝 1실점)이 연이어 등판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KIA는 이날 승리로 2013년 6월 8일 목동 넥센전~6월 20일 대전 한화전 9연승 이후 3,730일 만에 9연승 기록을 새로 달성했다.

이제 KIA는 9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무려 5,139일만의 10연승에 도전한다. KIA 구단 최근 10연승 기록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KIA는 2009년 7월 30일 사직 롯데전~8월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10연승을 달성했다. 당시 조범현 전 감독이 이끌었던 KIA는 11연승까지 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KIA 구단 역대 팀 최다 연승 기록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 김응용 전 감독이 달성한 12연승(1994년 5월 13일 수원 태평양전~5월 28일 전주 쌍방울 DH 1차전)이다.

7일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양현종이 10연승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 양현종은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시즌 7승을 달성한 가운데 7일 경기에서 시즌 8승을 달성해야 9년 연속 10승 고지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게다가 양현종은 9월 1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개인 통산 164선발승으로 KBO리그 역대 선발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선발승을 거둘 때마다 새 역사가 만들어진다.

과연 양현종의 시즌 8승과 더불어 14년만의 KIA 10연승 기록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9월 6일 잠실 두산전에서 9연승을 거둔 KIA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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