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공고 출신 김민재, 亞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유럽 빅리그 활약 바탕, 손흥민의 역대 최고 11위 넘을지 관심사
수원공고 출신의 ‘괴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세계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후보에 한국인 출신으로는 역대 4번째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7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당당히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2002년 벨기에 리그 안더레흐트의 설기현과 2005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그리고 2019년과 2022년 토트넘의 손흥민에 이어서다.
특히, 수비수로서는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로도 처음 이름을 올렸으며, 이번 30명의 후보 가운데도 아시아선수로는 김민재가 유일하다.
그동안 손흥민이 2019년 투표인단으로부터 5순위 표 4표를 받아 4점으로 30명 중 22위를 차지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2021년에는 발롱도르 최종 투표 순위 11위로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했었다. 따라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민재가 손흥민의 순위를 뛰어넘을 지 관심사다.
수원공고와 연세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거쳐 2017년 K리그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을 경유한 뒤, 2021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를 통해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철벽 수비수’로 명성을 떨친 그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나폴리 클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5천만유로·약 715억원)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한편, 올해 발롱도르 명단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올랐다.
수비 포지션은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와 김민재 단 3명 뿐으로, 발롱도르의 역대 통산 2위(5회)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손흥민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올해의 발롱도르 수상자는 오는 10월 3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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