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상장·정부 정책 기대감에 로봇 관련주 동반 ‘강세’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9. 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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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에 이어 11월 지능형 로봇법(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 시행이 다가오면서 로봇 관련기업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45분 현재 로봇 관련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11.62%)를 비롯해 뉴로메카(3.27%), 에스피지(17.4%), 에스비비테크(7.47%), 인탑스(2.41%), 로보티즈(5.4%), 티로보틱스(5.38%), 브이원텍(2.41%) 등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兆) 단위 대어로 거론되는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1~1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21~22일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내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000~2만6000원으로 시가총액으로 1조3612억~1조6853억원에 달한다.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도 최근 로봇 관련주 투심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로봇 정책인 ‘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공개와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시행 등이 예정돼 있어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미국에서 산업용 로봇 주문 감소 등 경기 불확실석에 따른 단기 로봇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되지만, 로봇 수요의 중장기적 성장은 불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로봇 관련 기업마다 호재가 남아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신규 서빙로봇 출시에 이어 내년 상반기 AMR(자율주행로봇)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뉴로메카는 교촌에프앤비와 함께 협동 로봇 관련 판매 협의를 진행 중이며, 감속기 전문기업 에스피지는 올 하반기 국내 설비 투자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북미향 기어드 모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감속기 납품을 위한 샘플을 공급 중인 에스비비테크, 로봇OEM·ODM으로 사업 확장 중인 인탑스, 호텔 위주로 실내자율주행로봇을 공급 중인 로보티즈, 올해 3월 SK로부터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수주한 티로보틱스, 국내 대기업 고객사로부터 북미 공장 투자 관련 AMR 등을 수주한 브이원텍 등이 로봇 사업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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