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운사 이란산 원유 밀수 인정…벌금 32억원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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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해운사가 미국에 나포된 자사 선박의 이란산 원유 밀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240만달러(약 32억원)를 내기로 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입수한 법원 서류를 근거로 미국 검찰이 나포한 '수에즈 라잔'호의 소속 선사인 그리스 '엠파이어 내비게이션'이 감형 거래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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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그리스 해운사가 미국에 나포된 자사 선박의 이란산 원유 밀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240만달러(약 32억원)를 내기로 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입수한 법원 서류를 근거로 미국 검찰이 나포한 '수에즈 라잔'호의 소속 선사인 그리스 '엠파이어 내비게이션'이 감형 거래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엠파이어 내비게이션은 기업 보호관찰에도 합의했다고 AP는 전했다.
미국 검찰은 올해 초 그리스 선적의 유조선 수에즈 라잔호를 나포해 텍사스주 갤버스턴 인근 해상에 억류했다.
미국 검찰은 수에즈 라잔호에 제재 대상 원유가 실려 있다는 미국의 한 비영리단체의 주장과 해당 선박회사에 대한 9·11 테러 희생자 단체의 고소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으며 나포를 결정했다.
수에즈 라잔호에 실려 있던 원유는 최근 다른 유조선으로 옮겨진 뒤 텍사스주 휴스턴 항에 하역됐으며 곧바로 미국 검찰에 압류됐다.
이란은 제재를 피해 원유 판매를 계속 시도하고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핵 합의가 파기된 지난 2019년 이후 밀수출되는 이란산 원유를 압류하고 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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