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 김민재, 아시아 유일 발롱도르 30인 포함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맹활약을 펼쳐 리그 최고의 수비수상을 받고 1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프랑스 축구 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은 7일(한국시간)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기자단 투표를 통해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수여된다.

이날 공개된 30인 후보 명단에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또한 김민재는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인 선수로는 4번째가 됐다.

김민재에 앞서 2002년 설기현(당시 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과 2022년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4번째다. 모두 공격수 또는 미드필더였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단단한 수비를 펼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헌했고, 이 같은 활약으로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발롱도르는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트레블(3관왕)에 크게 기여한 엘링 홀란이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