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당뇨병약 임상1상 승인에…일동제약·홀딩스 연일 강세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9. 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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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 전경.
일동제약과 지주사인 일동홀딩스가 먹는 당뇨병 임상 1상 승인 소식에 연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일동제약은 전일대비 1050원(5.09%) 오른 2만1650원에 거래 중이다.

일동홀딩스는 전일대비 2100원(15.98%) 상승한 1만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는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D110521156’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ID110521156는 최근 비만과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GLP-1은 음식을 먹거나 혈당이 올라가면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체내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GLP-1 계열의 비만 주사제 ‘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미국에서도 없어서 못 파는 약이 됐다.

지금까지 개발된 GLP-1 당뇨병 비만 치료제는 주사 형태인 반면 일동제약의 후보물질은 먹는 약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ID110521156를 우선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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