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꺾은 '잠', 부부는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나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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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이 외화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6일) '잠'은 7만 9435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8월 15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처스)가 이달 5일까지 22일 연속으로 1위를 지켜왔는데, 6일 극장 개봉한 '잠'이 이를 꺾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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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영화 ‘잠’이 외화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했다. 한국영화가 다시 1위를 차지한 것은 개봉 후 지난달 14일까지 1위를 지켰던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후 23일 만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6일) ‘잠’은 7만 9435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은 8만 7543명.
8월 15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처스)가 이달 5일까지 22일 연속으로 1위를 지켜왔는데, 6일 극장 개봉한 ‘잠’이 이를 꺾고 1위에 올랐다. 23일 만에 고지를 점령한 ‘잠’의 흥행이 지속될지 관심을 모은다.
‘잠’(감독 유재선,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루이스픽처스)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7) 연출부 출신인 유재선의 상업 장편 데뷔작이다.
‘잠’은 초반 신혼부부의 애틋한 정서를 드러내더니, 시간이 쌓일수록 남편 현수의 기행이 심각해지자 스릴러로 변모한다. 왠지 모를 공포와 답답한 마음을 느낀 수진은 어느 날부터 광기 어린 얼굴을 드러내며, 사건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가장 가까운 관계인 부부가 서로를 얼마만큼 신뢰하고 이해해줄 수 있는지 묻는 영화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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