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 탄 정기선號… 친환경선박 내세워 수주목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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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부가가치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정책을 펼치겠다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승부수가 효과를 거두면서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신규 수주한 선박 중 70%가 친환경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중 올해 연간 수주목표를 가장 먼저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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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159억4000만 달러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성과'
올해 고부가가치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정책을 펼치겠다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승부수가 효과를 거두면서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신규 수주한 선박 중 70%가 친환경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중 올해 연간 수주목표를 가장 먼저 달성하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총 6168억원 규모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사, 그리스 캐피털사와 8만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두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또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기존 초대형 가스운반선과 비교해 암모니아 선적 용량을 탱크의 86%에서 98%까지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 선박은 LPG(액화석유가스) 이중연료추진 선박이지만, 향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 완료되면 선주와의 협의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양이 변경되면 이 선박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이 된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 원천기술 보유 회사인 MAN ES, WinGD 등과 협력해 2024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대형엔진을 개발중에 있다.이번 수주로 회사는 올해 누적 159억4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101.3%를 달성하게 됐다. 이는 3년 연속 조선 빅3 중 가장 먼저 수주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회사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올해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종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 35척, 컨테이너 운반선 29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26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0척, 유조선 3척, 중형가스선 2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해양플랜트 1기 등으로, 이중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의 비중이 69.4%에 달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며 "선제적인 기술개발 노력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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