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ODA 국제회의…"한국, 글로벌 개발 협력체제 구축에 역할"

성도현 2023. 9. 7. 1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기의 세계에서 글로벌 연대와 다각적 접근'이라는 주제를 내건 '제16회 서울 공적개발원조(ODA) 국제회의'가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외교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회의에는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의 개발 전담 기관, 국제기구, 학계, 주한 외교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코이카 공동 개최…개발 전담 기관, 국제기구 관계자 등 참석
'제16회 서울 공적개발원조(ODA) 국제회의' 참석자들 [한국국제협력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위기의 세계에서 글로벌 연대와 다각적 접근'이라는 주제를 내건 '제16회 서울 공적개발원조(ODA) 국제회의'가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외교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회의에는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의 개발 전담 기관, 국제기구, 학계, 주한 외교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07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회의는 정부와 민간, 학계 등 국제개발 협력 분야의 여러 주체가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 변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분쟁과 난민의 증가, 식량과 공급망 위기 등의 복합적인 위기는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긴장의 고조 등으로 인해 글로벌 협력 또한 도전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 사회의 연대, 개발 재원의 확대, 다양한 개발 협력 주체의 포용 등 다각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반세기 넘게 수원국이었던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한국은 전통 공여국과 신흥공여국을 아우르면서 새로운 글로벌 개발 협력체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회사 하는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이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6회 서울 공적개발원조(ODA) 국제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복합 위기에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발전 목표(SDGs) 달성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을 발휘해야 한다"며 "국제 개발 협력의 핵심 행위자로 떠오른 시민사회, 기업 등 민간 부분과 통합적인 개발 협력을 해나감으로써 상승효과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내년에도 올해 대비 약 45%를 증액한 6조 5천억 규모의 ODA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구체화한다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중 10위권 국가로 도약한다. ODA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르스텐 스타우어 OECD DAC 의장은 기조연설 영상을 통해 올해 초 발간된 개발 협력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국제개발 협력과 ODA가 도전과 변화에 대한 요구 속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전략과 국제개발 협력, 지역적 복합위기와 혁신적 파트너십, 상생과 번영을 위한 개발 협력의 미래 등을 소주제로 한 3개 세션이 진행됐다.

raphae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