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뭐? 쓰레기?"…또 싸움판 된 대정부질문
국회에선 지금 대정부 질문이 한창인데요, 연일 항의와 고성이 오가는데, 어제(6일)는 쓰레기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이런 쓰레기가 나왔어 쓰레기} 발언 주의하세요? 발언주의하세요! 발언 주의하세요. 쓰레기? 발언 주의하세요. 예? {어디서 손가락질이야!} 뭐? 쓰레기? 뭐? 쓰레기?]
[앵커]
이게 태영호 의원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대정부 질문인데, 여러 사람이 동시다발적으로 목소리를 내다 보니 발언을 정확히 듣기가 어렵습니다. 쓰레기라는 말이 왜 나온겁니까?
[기자]
앞선 인터뷰 영상 한 번더 틀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부 야당 의원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다"고 비난하자 태 의원이 "뭐? 쓰레기?"라며 의원석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고 민주당 의원석에선 "어디서 손가락질이냐"는 외침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반발은 태 의원이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을 달 자격도 없다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는데요. 결국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상황을 정리하고 나서야 진정이 됐습니다.
[앵커]
대정부 질문이 나라의 현안에 대해 관련된 정부 부처의 입장을 듣는 자리잖아요. 그런데 이건 마치 마치 싸움판 갔다는 생각도 드네요.
[앵커]
어제가 대정부 질문 이틀째였는데, 첫날에도 고성이 오갔고 초등학생이냐는 말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첫날엔 국회의장이 나섰습니다. 의원석 곳곳에선 상대 당을 향한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왔고, 질의가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도 들어보시죠.
[최강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작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염려하는 국민들을 가리켜 싸워야 하는 세력이라고 겁박하고…]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 {홍범도 장군 모욕하지 마십시오. 무슨 말입니까, 이게.} 저렇게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제발 좀 경청해주시길 바랍니다. 초등학교 반상회에 가도 이렇게 시끄럽지 않습니다.]
[앵커]
"고성으로 얼룩", "막말" 국회 대정부 질문을 두고 단골로 나오는 말들인데요, 이제는 이런 말 말고 치열한 정책 공방으로 뜨거웠다 라는 소식을 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대정부 질문 3일째인 오늘은 경제 분야 질의가 이뤄집니다. 예산안 등을 두고 여야 격돌이 예상되는데, 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과 정부의 긴축재정을 두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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