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나흘 동안 교사 3명 사망…살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장다희 2023. 9. 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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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현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허지웅은 "오늘은 지난 7월 숨진 서초구 초등학교 선생님의 49재"라며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오늘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추모 집회에 나설 계획"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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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현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허지웅은 "오늘은 지난 7월 숨진 서초구 초등학교 선생님의 49재"라며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오늘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추모 집회에 나설 계획"이라고 운을 뗐다.

허지웅은 "교육부가 파면이나 해임 등 강경 조치를 경고하면서 분위기는 다소 험악하다. 권리만을 주장하는 사람들로 빽빽하게 들어차버린 교실 안팎의 풍경을 만든 것도, 그런 풍경 안에 교사가 아무런 권리 없이 책임만 가지고 서있도록 방치한 것도 애초 교육부였다는 걸 감안하면 교육부에 지금 상황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목요일 서울 양천구와 전북 군산시에서 초등학교 교사 두 명, 그리고 어제 학부모 민원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경기 용인시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나흘 동안 세명이 죽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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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교단을 절벽 끝으로 바꾸어놓는 정치 행정. 그렇게 절벽 위에 선 사람을 포위하듯 둘러싸고 한 걸음씩 압박해 떨으뜨리는 현실. 누군가 직접 손을 대어 떠밀은 사람이 없다 한들 대체 누가 이걸 살인이 아니라 할 수 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진척 없는 수사에도 일침을 가했다. 허지웅은 "49일이 되도록 입건된 피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이 기이한 참상을 우리는 결코 완전범죄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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