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씁쓸한 마무리’ 요리스, 토트넘에서 1월까지 경기 못 나올 가능성 ↑...사우디행은 회의적

이성민 2023. 9. 7.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에 헌신한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에서의 경력을 씁쓸하게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요리스는 1월 이적 시장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그는 11년 동안의 눈부신 토트넘 경력을 충격적으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공식전 447경기에 출전했다.

유럽의 이적 시장은 폐장했지만 요리스는 여전히 토트넘에 남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11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에 헌신한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에서의 경력을 씁쓸하게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요리스는 1월 이적 시장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그는 11년 동안의 눈부신 토트넘 경력을 충격적으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2년 8월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그는 11시즌 동안 토트넘의 주전 수문장 역할을 수행했다. 2014/15시즌부터는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11년 동안 요리스는 최후방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공식전 447경기에 출전했다.

요리스는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함께 수비진의 리더로 등극했다. 그는 뛰어난 선방능력과 리더십으로 EPL 정상급 골키퍼로 자리잡았다. 토트넘은 요리스가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킨 덕분에 전성기를 누렸다. 2016/17시즌 EPL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8/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요리스는 빛났다. 2008년 프랑스 대표팀에서 첫 경기를 뛰었던 그는 2011년부터 대표팀의 주장이 됐다. 요리스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조국의 우승에 공헌했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요리스도 세월의 흐름을 이길 순 없었다. 선방 능력이 감퇴했고 약점이었던 발밑 기술은 더욱 부각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요리스의 경기력은 급격히 하락했다. 실수가 잦아졌고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선 전반에 5실점을 허용한 적도 있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요리스는 2022/23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표했다. 토트넘도 요리스의 뜻을 존중해 그를 프리 시즌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요리스의 후계자로 이탈리아 출신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 요리스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구단과 연결됐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라치오와 친정팀 OGC 니스가 요리스에 접근했다. 원하는 팀은 있었지만 요리스는 끝내 토트넘을 떠나지 못했다. 유럽의 이적 시장은 폐장했지만 요리스는 여전히 토트넘에 남아 있다.

요리스에게 남은 선택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뿐이다. 사우디 이적시장은 7일까지고 튀르키예의 경우는 15일까지다. 마지막 기회는 남아있지만 요리스가 사우디나 튀르키예를 택할 가능성은 낮다. ‘가디언’에 의하면 요리스는 사우디의 제안을 받았지만 그곳에 갈 의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 남아도 요리스의 전망은 어둡다. 비카리오는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선방쇼를 펼치며 잉글랜드 무대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노쇠화의 기미를 보이는 요리스가 비카리오를 넘어 주전 골키퍼가 될 가능성은 낮다. 요리스와 토트넘이 아름다운 작별을 할 가능성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