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원지검 출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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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키로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7일 오전 9시4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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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조율 오간 끝에 결국 이재명이 검찰 뜻 맞춰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키로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7일 오전 9시4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다"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번번히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 소환을 요구했다"며 "더구나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 질문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이 규정한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건넸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자신이 대북송금 의혹으로 입건된 것에 대해 "황당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와 검찰은 소환조사 일정 조율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이 대표에게 같은달 30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다. 대북송금 의혹 관련 첫 소환통보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당무 등으로 시간을 낼 수 없다며 지난달 24일 출석하겠다고 답했고, 여기에 검찰은 예정대로 조사하겠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출석하지 않자 이달 4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4일 출석하겠지만 오후 일정이 있으니 오전에 출석해 2시간만 조사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검찰은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 없다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대표는 결국 출석하지 않았다. 실제 이달 4일 이 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국제공동회의'를 진행했다.
그러자 검찰은 4일 입장문을 내어 "검찰은 국회 일정이 없는 날짜를 택해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출석을 요청했으나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 대표의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어 현재 진행되는 수사와 재판 및 국회 일정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날(6일)에는 "오늘 이재명 대표 측 변호인으로부터 (이 대표가) 12일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검찰은 이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라 늦더라도 오는 7~9일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출석요구를 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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