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엔화·위안화 약세 국내 시장에 부담…불확실성 해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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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동반 약세가 국내 주식과 외환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7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엔화 약세 배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과 중국 부채 리스크에 기인하고 있다"며 "지난해 엔화 초약세 현상을 일본경제의 위기로 바라본 시각이 있었던 반면, 최근엔 일본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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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는 ‘경기 리스크’로 해석
엔화·위안화 약세 진정, 강세 시그널 필요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동반 약세가 국내 주식과 외환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달러·엔 환율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47.5엔 수준까지 상승했다. 엔화 약세에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실개입은 하지 않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일본과 한국 경제는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데 일본 경제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경제는 상저하고 기대감마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화 약세와 달리 위안화 약세는 경기 리스크로 해석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한일간 경제 및 증시의 상대강도를 좌우하는 변수이지만 위안화 약세는 궁극적으로 중국발 경기 리스크를 시사한다”며 “특히 과거에 비해 중국 경기 둔화 압력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여전히 위안화 약세는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경제의 성장 모멘텀 둔화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봤다.
지난달 중국 증시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자자금은 약 900억위안으로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글로벌 자금의 중국 증시 이탈이 위안화 약세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동시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 흐름에 부정적 영향과 함께 원화 약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엔화 및 위안화의 동반 현상은 국내 주식 및 외환시장에는 달갑지 않은 현상”이라며 “무엇보다 국내 금융시장에 드리워진 국내 경기 리스크 우려가 완화되기 위해선 엔화 및 위안화 약세 현상 진정 혹은 강세 전환 시그널이 일단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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