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원주시민 1000명 시사회장 규탄대회...‘치악산’ 측 “입장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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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미지 훼손 논란에 휩싸인 영화 '치악산'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가운데 원주시민 1000여명이 집단 행동에 나선다.
김정윤 시 사회단체협의회장은 "치악산에서 촬영하지도 않았음에도 허구의 내용을 기반으로 지역 이미지만 실추시키는 영화 상영을 강행하는 영화제작사를 규탄한다"며 "상영금지 가처분이 한시라도 빨리 인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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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7일 오후 6시 30분 영화 치악산 시사회가 열리는 무실동 롯데시네마 앞에서 규탄대회를 연다.
지역민들은 영화가 치악산과는 무관한 사건과 소재를 다뤘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 치악산 소재지인 원주시와 지역 주민들은 관광지로 유명한 치악산의 이미지 실추와 방문객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역 단체들은 치악산한우, 치악산배, 치악산복숭아 등 치악산 브랜드 가치가 영화 제작사의 노이즈마케팅 행위로 이미 훼손되기 시작했다며, 영화 개봉 시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정윤 시 사회단체협의회장은 “치악산에서 촬영하지도 않았음에도 허구의 내용을 기반으로 지역 이미지만 실추시키는 영화 상영을 강행하는 영화제작사를 규탄한다”며 “상영금지 가처분이 한시라도 빨리 인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치악산은 1980년 치악산에서 18토막 난 시신 10구가 수일 간격으로 발견돼 비밀리에 수사가 진행됐다는 괴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앞서 ‘치악산’의 메가폰 김선웅 감독은 지난달 31일 영화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허구에서 시작된 이야기”라며 “SNS상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를 이룬 괴담에서 시작됐다. 그 괴담을 재구성해서 공포 콘텐츠로 다가기 위해 만들었다. 치악산 괴담을 알게 됐고 재미있을 것 같더라. 절단면이 깔끔하게 잘렸다는 게 흥미로웠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구설에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임한 게 아니다. 이 영화가 단순히 허구의 괴담을 만든 걸로 공포 콘텐츠로 즐겨달라. 이런 갈등 관계는 만든 사람의 노고를 생각한다면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 원주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원만히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오성일 프로듀서도 간담회 종료 후 원주시와 갈등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원주시에서 처음 연락이 와서 지난 23일 원주시를 방문했다. 원주시에서 제목 변경, 영화에 나오는 치악산 대사 삭제 및 묵음 처리, 혐오 포스터 삭제를 요청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걸 고민해보겠다고 하고 24일 재방문했다. 제목 바꾸는 것과 대사 삭제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 대사를 바꾸는 부분은 힘들 것 같다고 말씀 드렸다. 혐오 포스터 삭제는 그 즉시 실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주시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제목 변경까지 말씀을 드렸다. 원주시가 그날 오후에 제목 변경해도 소용이 없다고 인터뷰했더라. 인터뷰로만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서 공문을 발송했는데 답변을 못 받았다. 개봉 전까지 원주시와 원만한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영화 안에 등장하는 치악산 대사 처리를 묵음으로 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치악산’ 측은 제목 수정 여부 및 관련 이슈 질문에 “현재로썬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재차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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