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체온 37도?…“男이 女보다 낮고 체중 올라가면 높아”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9. 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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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체온 섭씨 36.2도~36.7도로 다양
체온 측정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상 체온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에 따른 정상 체온의 편차는 25%가 연령, 성별, 신장, 체중, 낮 시간대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대 감염질환 역학 교수 줄리 파스네트 박사 연구팀이 2008~2017년 사이에 스탠퍼드 의료센터를 방문한 성인 외래 환자의 총 61만8000여회 구강체온 측정 자료를 분석하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체온 측정 자료가 질병에 의해 왜곡되지 않도록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체온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과 약물을 골라냈다.

전체 환자 중 3분의 1이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체온 상승과 연관이 있는 감염 질환과 낮은 체온과 연관이 있는 당뇨병 환자들이다.

분석 결과, 성인의 정상 체온은 섭씨 36.2도~36.7도로 전체 평균은 36.6도였다.

정상 체온은 남성이 여성보다 낮았다. 또 연령과 신장이 올라가면 낮아지고 체중이 올라가면 높아졌다.

정상 체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낮의 시간대로 이른 아침에 가장 낮고, 오후 4시경에 가장 높았다. 또 의복, 신체 활동, 멘스 주기, 체온 측정오차, 날씨, 차가운 음료 또는 뜨거운 음료가 체온에 영향을 줬다.

현재 정상 체온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섭씨 37도는 1860년대에 독일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른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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