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에 ‘강제 입맞춤’ 축구협회장,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해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9. 7. 10:12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으로부터 강제 입맞춤을 당한 스페인 여자 축구 선수가 회장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은 국가 대표 축구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전날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검찰은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이 ‘성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예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에르모소의 고소장이 예비 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달 20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시상식에서 대표팀 에르모소에게 입맞춤을 했는데 에르모소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FIFA는 루비알레스 회장이 여론의 사퇴 압박에도 버티자 지난달 26일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다.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 코치진은 루비알레스 회장에 대한 반발로 지난달 모두 사임했고, 호르헤 빌다 감독은 전날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경질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한국 경제 발목 잡는 ‘이 나라’…IMF “내년에 진짜 위기 온다” - 매일경제
- 서민 피눈물 나게 한 430억 전세사기범 “풀어달라”…이유 들어보니 - 매일경제
- “나와 맞는 상사랑 일할래요”…MZ세대 90% ‘상사선택제’ 원해 - 매일경제
- 자꾸 말나오는 9월 위기설…‘빨간불’ 진원지는 바로 여기 - 매일경제
- “결혼해서 좋은게 뭐가 있죠?”…처음 결혼하는 커플 ‘반토막’ - 매일경제
- “삼성전자 없었으면 어쩔 뻔”…경제공헌도 2위~5위 더한 것보다 커 - 매일경제
- “소리 지르며 경찰 폭행”…침대 묶여 나온 오피스텔 난동범의 정체 - 매일경제
- 한창 뛰어놀 나이인데 어두운 표정…‘백두혈통’ 김주애 지쳤나 - 매일경제
- 선불 교통카드 일시적 판매 중단한 日…드디어 신용카드로 지하철 이용하나 - 매일경제
- ‘참사’ 베트남 이어 카자흐스탄에도 졌다…추락의 韓 여자배구, 亞선수권 최악의 성적 6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