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당신은 과르디올라가 아니야" 질책...그런데 사실이었다, 무슨 상황?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아스톤 빌라에서 뛰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됐다.
아스널은 지난 4일(한국시간)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맨유전에서 선수 기용에 변화를 줬다. 아르테타 감독은 시즌이 개막한 후 토마스 파티를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기용하면서 3백과 4백을 오가는 전술을 사용했다. 윌리엄 살리바와 벤 화이트가 중앙을 맡았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는 벤치를 지켰다.
이런 가운데 2승 1무로 무패를 달렸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주축 자원으로 기용할 예정이던 율리안 팀버까지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수비가 흔들렸고 실점이 늘어났다.
결국 아르테타 감독은 맨유전에서 지난 시즌 가동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왼쪽 수비를 맡았고 마갈량이스와 살리바가 중앙, 화이트가 오른쪽 수비를 책임졌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아스널은 전반전에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실점을 했으나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극적인 승리까지 따냈다. 특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마갈량이스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마갈량이스는 후반 막판 환상적인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을 지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스널의 승리 후 아그본라허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그본라허는 두 팀이 경기를 하기 전에 “아르테타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니다. 남의 것을 따라 하려 하지 말고 이전에 잘하던 것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첸코, 마갈량이스, 살리바, 화이트는 아스널이 갖춘 가장 강력하고 정상적인 시스템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라인업에 대해 언급했다. 결과로 증명된 아그본라허의 질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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