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이용자 600만명 육박… 시장 규모 1조원 넘어

이강은 2023. 9. 7. 1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웹소설 분야 산업 규모가 1조원을 넘고 웹소설 이용자 수는 600만명 가까이 되는 등 웹소설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022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2021년 기준)'를 조사한 결과, 웹소설 분야 산업 규모는 약 1조 390억원으로 2020년도 6400억원 대비 62%(3990억원)늘었으며 웹소설 이용자 수는 약 587만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웹소설 분야 산업 규모가 1조원을 넘고 웹소설 이용자 수는 600만명 가까이 되는 등 웹소설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불공정계약과 불법복제 등 개선해야 할 과제도 지적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022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2021년 기준)’를 조사한 결과, 웹소설 분야 산업 규모는 약 1조 390억원으로 2020년도 6400억원 대비 62%(3990억원)늘었으며 웹소설 이용자 수는 약 587만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웹소설 분야 실태 조사는 처음이며 앞으로 2년마다 조사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시 청사 전경.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요 조사항목 중 답변 순위로 살펴본 창작자의 모습은 공모전을 통해 등단(24.8%)해 주로 가족이나 성장형 장르(50.8%)의 작품 하나를 단독 작업(75.0%)으로 6~12개월 미만(31.8%)에 걸쳐 완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수입은 평균 약 3487만원으로, 이 중 웹소설 연재를 통한 수입은 46.1% 수준이며, 작품 한 편에 대한 평균 창작활동 비용(100만원 미만, 28.2%)과 평균 원고료 수준(10만~100만원 미만, 27.8%)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배분 비율은 7:3(작가:관계사, 42.4%) 정도가 가장 많았다.

웹소설 제작사와 플랫폼 기업의 경우 평균 연매출액이 약 9억 9000만원이고, 그중 웹소설 매출이 61.7%를 차지했다. 2차적 저작권 매출의 경우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43.5%)이 가장 높았다.

사업체 내 평균 종사자는 웹소설 분야 7.1명을 포함해 평균 9.5명으로 조사됐다. 소속된 웹소설 작가는 평균 16.4명으로 그중 독점 작가 수는 3.7명이었다. 2021년 한 해 동안 등록한 작품은 평균 28.7개였다. 

웹소설을 최소 월 1회 이상 본 이용자의 경우, 최근 1년간 거의 매일 이용하는 경우(34.5%)가 가장 많았고, 주중·주말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30분~1시간 미만(35.6%, 28.6%)이란 답변이 많았다. 이용자들은 주로 대여 결제(40.5%)로 현실 로맨스 장르(47.4%)를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공정 계약과 불법복제 등으로 창작자나 제작사 등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공정행위 사례와 표준계약서 관련 조사 결과, 창작자의 경우 ‘계약서 내용을 세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30.8%)이 많았다. 또 웹소설 관련 거래 시 매출이나 정산 내역을 불성실하게 제공받는 등 불공정을 경험한 비율(55.0%)이 높았지만 법률적 문제 발생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비율(11.4%)은 낮았다. 이와 관련, 웹소설 분야의 별도 표준계약서가 필요하다는 인식(83.8%)이 상당했다.

제작사와 플랫폼 기업의 경우,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가 크다’(41.6%), ‘한국 웹소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을 위한 웹소설 번역 지원이 필요하다’(54.9%)는 응답률이 높았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