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반성문, 파국 치닫는 ‘나는 솔로’ 본격 자아성찰 프로 [TV보고서]

하지원 2023. 9. 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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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자아성찰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SBS플러스·ENA 리얼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가 16기 돌싱 특집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간질, 내로남불, 급발진까지 16기는 그 어느 기수보다 '나는 솔로'의 날 것 매력(?)이 돋보이는 기수다.

9월 6일 방송된 '나는 솔로'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5.859%(SBS PLUS 3.672%, ENA 2.187% 합산 수치)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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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포스터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본격 자아성찰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솔로' 출연진들이 줄줄이 반성문을 올리고 있다.

SBS플러스·ENA 리얼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가 16기 돌싱 특집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연진들 사이에서 가짜 뉴스 전파와 언성을 높이는 태도가 아수라장 그 자체다.

이간질, 내로남불, 급발진까지 16기는 그 어느 기수보다 '나는 솔로'의 날 것 매력(?)이 돋보이는 기수다. 돌싱들의 애틋하고 솔직한 연애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지만, 감정이 극에 달하는 역대급 막장 드라마 같은 출연진들 모습에 시청자들은 더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연진들이 눈물을 흘리는 만큼 시청률도 올라간다. 9월 6일 방송된 '나는 솔로'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5.859%(SBS PLUS 3.672%, ENA 2.187% 합산 수치)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하지만 갈등을 빚는 멤버들끼리 직접적인 대화보다는, 당사자가 없는 무리에서 와전되는 이야기들이 오해의 오해를 낳으며 여러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안긴다.

영숙은 옥순 마음을 제멋대로 해석해 광수에게 전달하고, 오해와 분노가 가득한 언행들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순자는 영숙과 옥순 싸움을 촉발하고 상황을 수습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영수는 호감을 표현하는 영자에 박수로 격려하는 거만한 태도로 원성을 샀다. 영자 역시 옥순과 사이에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전파하며 오해하는 모습으로 답답함을 자아냈다.

악플과 지적이 쏟아지자 16기 멤버들은 저마다 입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영수는 "예쁜 영자에게 참 꼴값을 떨었습니다. 영자한테 미안해하고 반성하고 있겠습니다"고 자신을 되돌아봤다.

16기 영숙은 9월 3일 "보시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나도 잘 알고 인지하고 있다"며 "광수 님과의 데이트에서 어찌 됐든 데이트인데 먼저 가버린 부분, 그리고 옥순 님이 얘기를 전하였다고 오해하였는데, 사실 전 아직도 옥순 님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게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 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16기 상철은 9월 4일 "내 엉뚱한 부분도 그분의 직설적이고 직감적인 성향에 의해 더 두드러질 수 있었고, 그것이 또 방송에 재미를 더한 부분이 크다"고 생각을 밝히며 "특정한 한 명이 비판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너그러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16기 영자는 9월 7일 "데이트를 망치고 와서 정확하지 않은 말을 제 생각대로 아무렇게나 말하는 영자의 모습을 오늘 방송으로 보니 부끄럽고 반성하게 된다"며 "언행에 주의해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사랑을 찾기 위해 용기 내 얼굴을 드러낸 일반인 출연자들. 시청자들도 날것 그대로의 출연자들 모습에 공감하고,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왔다. 그러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표현과 언행들, 반복되는 사생활·태도 논란에만 관심이 집중되며 일반인 출연진들을 온라인 사형대에 서게 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스럽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시청자들은 '나는 솔로'를 여느 풋풋하고 설레이는 연애프로그램과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사람 걸러주는 프로그램", "역대급 빌런 나와서 PD님 얼마나 행복할까", "댓글 창도 안 닫아 놓는 '나는 솔로' 클라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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