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9일 검찰 출석”…민주 “사상 초유의 강압소환”

2023. 9. 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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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검찰에 출석한다.

이 대표가 이번에 출석하면 5번째 검찰 소환조사가 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은 번번히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소환을 요구했다"며 "이 대표는 오는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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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번째 검찰 소환조사
“의정활동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 단체 상영회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찬대 최고위원, 이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이세진 기자]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검찰에 출석한다. 이 대표가 이번에 출석하면 5번째 검찰 소환조사가 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은 번번히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소환을 요구했다”며 “이 대표는 오는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 질문 기간”이라며 “헌법이 규정한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들이 저열(低劣)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正大)하게 나아가겠다”며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검찰에 12일에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검찰 측은 ‘이번 주 내’로 피의자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이 대표의 혐의는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이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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