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걸고, 가해한 적 없어"…'일진 의혹' 김히어라의 자필편지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일전설 및 '학폭'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패치는 7일 김히어라의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디스패치는 지난 5월 김히어라와 만나 약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를 마친 김히어라는 손 편지를 건넸다.
이날 공개된 자필편지에서 김히어라는 "저는 미성숙했던 청소년 때의 방황을 인정하고 그런 삶을 많이 부끄러워하기도 그런 저를 자학하기도 기억 못 하는 저를 의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공연을 하다가 방송을 도전하고 드라마에 들어가게 된 것은 제 스스로의 양심을 걸고서 어떤 약자를, 소외된 계층을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즐기며 괴롭히고 때리는 가해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제 마음속의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히어라는 학창 시절 자신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 위협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이번 일로 깨닫고 인지하고 반성하게 됐다며 "제가 친구들을 때리고 억지로 혹은 강압적으로 주동자의 역할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전혀 상상 못 했었던 일"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과거에 착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미성숙했을 때를 인정하나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가해한 적이 정말 없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며 "좋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들을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히어라는 "제게 조금만 기회를 주신다면 더 좋은 작품으로 혹은 제가 작품 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면 더 성장하는 모습들을 오랫동안 끊임없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한 번만 도와달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 소재 상지여자중학교 재학시절 일진 모임 '빅상지' 멤버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김히어라 측은 '빅상지' 일원임은 인정했으나 학교 폭력 의혹 및 일진 활동은 모두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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