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셀카' 외교? 대통령 순방서 필리핀 영부인과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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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 동남아이사국가연합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관련 순방에 따라 나선 김건희 여사가 현지에서 타국의 대통령 배우자와 사진을 찍는 등 이른바 '셀카' 외교를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현지시각 전날(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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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아내 역할만 충실" 과거 발언과 대치 행보 지적도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 동남아이사국가연합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관련 순방에 따라 나선 김건희 여사가 현지에서 타국의 대통령 배우자와 사진을 찍는 등 이른바 '셀카' 외교를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현지시각 전날(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따만 민니 민속공원에서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 및 현지 어린이들과 그림을 완성하는 체험 활동을 하고, 인도네시아의 전통 예술과 무예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제작한 전통공예와 예술품, 패션 소품 등을 둘러보고 현지 로컬 음식으로 오찬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어제(6일) 따만 민니 민속공원에서 김 여사가 필리핀 대통령의 배우자와 전동 관람차로 이동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을 대통령실 뉴스룸에 공식 공개했습니다.
김 건희 여사의 '셀카'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월에는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군 1호기에서 출입기자들과 셀카를 찍은 바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1년 12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본인의 허위이력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히 하겠다"고 밝힌 발언과 대치된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김 여사의 '조용한 내조'의 약속대로 대통령 부인과 관련한 업무를 전담하는 대통령실 제2부속실을 폐지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폐지된 2부속실 대신 대통령실 부속실에 "김 여사를 보좌하는 4~5명의 팀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본인(김 여사)이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모든 국민들 앞에서 얘기했다"면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야 겠다는 판단이 선다면 "국민들에게 동의와 이해를 구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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