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울산에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 짓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짓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퀴노르와 '친환경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 이레네 룸멜호프 에퀴노르 MMP 수석 부회장, 잉군 스베고르덴 에퀴노르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생에너지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싱가포르(아태지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에퀴노르 아시아·태평양 본사에서 개최됐다.

양 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 협력, 저탄소 수소·암모니아사업 공동개발 협력, 강재 공급망 구축, LNG(액화천연가스) 사업 분야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양 사는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울산광역시 연안 70㎞ 해상에 15㎿급 풍력발전기 50기를 설치해 총 750㎿규모의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연안에 설치되는 고정식 해상풍력보다 어업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한 해상에 설치하다 보니 바람의 막힘이 없어 상대적으로 균일한 풍속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분야의 공동사업 개발 기회를 발굴하고 LNG탐사부터 발전까지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은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선진기업과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보와 개발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며 "저탄소 수소ㆍ암모니아 등 친환경 분야에서도 포괄적 협력을 이어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퀴노르는 노르웨이의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전세계 30여개 국에서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의 탐사와 생산 등을 추진중이다. 특히 세계적인 흐름인 탄소중립 실현에 맞춰 에너지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과 저탄소 수소 분야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