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차 바닥에 몸 ‘꽁꽁’… 英 교도소 탈옥한 테러 혐의 군인

문지연 기자 2023. 9. 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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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혐의를 받던 20대 전직 군인이 탈옥한 런던 남서부 원즈워스 교도소. /AP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한 교도소에서 테러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이던 20대 전직 군인이 탈옥했다.

BBC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각) 런던 남서부 원즈워스 교도소에 갇혀있던 대니얼 아베드 칼리프(21)가 이날 아침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까지 육군 소속 군인이었던 대니얼은 군부대에 가짜 폭탄을 설치한 혐의로 기소돼 다음 재판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군 인사 시스템에서 테러 행위를 하거나 준비하는 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수집해, 공무상 비밀 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

런던 교도소에서 탈옥한 대니얼 아베드 칼리프(21). /AFP 연합뉴스

대니얼은 탈옥 당시 주방에 머물다 음식 배달 차 바닥에 몸을 묶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수색을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공항과 항구 보안도 강화했다. 때문에 일반 탑승객의 수속 절차까지 지연되는 상황이다. 당국은 “그는 현재 전국 어디에든 있을 수 있다”며 “출국해 떠날 위험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대니얼의 탈옥이 일반인에게 미칠 위험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를 발견하는 사람이라면 접근하지 말고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당국에 따르면 대니얼의 키는 약 188㎝이고 마지막 목격 당시 흰색 티셔츠와 체크무늬 바지, 갈색 부츠를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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