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경쟁 KT vs SSG, 수인선시리즈 4연전 ‘빅뱅’
결과에 따라 2위 굳히기·자리바꿈 예상돼 ‘총력전 예고’
2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진출과 2년 연속 KS 진출을 노리고 있는 프로야구 2위 KT 위즈와 3위 SSG 랜더스가 2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인선 시리즈’ 4연전을 갖는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서 2.5경기 차 2·3위를 달리고 있는 KT(64승2무51패)와 SSG(61승1무52패)는 8일부터 수원에서 주말 3연전을 가진 뒤 12일 장소를 인천으로 옮겨 우천 취소된 잔여 한 경기를 치른다.
선두와의 격차가 다소 있는 가운데 양 팀으로서는 KS로 가는 유리한 길목인 2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번 4연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고, 격차가 더 벌어져 순위가 고착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NC와 무서운 기세의 KIA가 맹추격하고 있어 맞대결 승리는 더욱 소중하다.
지난 주말 키움에 스윕을 당하고 선두 경쟁에서 LG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KT로서는 만약 SSG와 3연전에서도 밀린다면 팀 분위기 침체로 잔여 일정도 험로가 예상된다. 따라서 KT는 이번 시즌 상대전적 8승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SSG를 제물삼아 2위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설 SSG 역시 시즌 초 선두를 달리다가 LG와의 경쟁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은데 이어 지난달 19일 이 마저도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KT에 내주면서 실지 회복을 벼르고 있다.
KT는 두터운 선발진과 짜임새 있는 불펜 등 투수력이 강점이고, 최근 마운드가 신통치 않은 SSG는 상·하위 가리지 않고 터지는 타선의 폭발력이 장점이다. 올 시즌 평균 자책점서는 KT가 4.05점, SSG가 4.39점이며, 팀 타율은 KT 0.264, SSG가 0.259으로 투타 모두 KT가 앞서고 있다.
하지만 KT가 9월들어 타선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SSG는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부활하면서 예전의 막강 화력을 되찾았다. 최정, 한유섬, 최주환, 하재훈 등 ‘한방’을 장착한 거포들이 즐비하다.
KT는 최근 배정대가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으나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 등 중심 타선을 비롯 전반적으로 타선이 부진하다. 다행히 최근 강백호와 조용호가 복귀하고 대타 문상철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 이들이 예전 기량을 되찾아 시너지를 내준다면 SSG 상대 우위를 이어갈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KT의 방패와 SSG의 창이 이번 4연전서 얼마나 제 기능을 해주느냐에 따라 두 팀의 가을은 물론, 리그 상위권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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