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업계 최초 국내 변호사 1000명 넘어

2023. 9. 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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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국내 변호사가 업계 최초 1000명을 넘어섰다.

변호사 수는 포화 상태지만 국내 법률시장 규모는 6조원대에 머물러 있어 숫자 경쟁은 의미가 떨어진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경쟁력 강화 등 측면에서 대형 로펌들은 경쟁적으로 인재 유치를 하고 있다.

더불어 로펌에는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등 다른 직군들도 근무하는데다 해외법인에 속한 변호사가 포함된 숫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로도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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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1일 기준 김앤장 국내 변호사 1020명
지난해보다 79명↑…2위는 광장(565명)
태평양은 일정 수 관리
김앤장[헤럴드DB]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국내 변호사가 업계 최초 1000명을 넘어섰다. 다음으로 규모가 큰 로펌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7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앤장에 소속된 국내 변호사는 지난 7월 말 기준 1020명으로 집계됐다. 법무법인 광장이 565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세종(519명), 태평양(497명), 율촌(433명), 화우(320명) 순이다.

김앤장은 1년 전(2022년 7월30일) 941명 보다 79명 늘어나면서 증가 폭도 가장 컸다. 같은날 기준 광장(539명), 태평양(504명), 세종(473명), 율촌(375명), 화우(314명)과 비교해도 확연하다. 김앤장은 올해 이호재 전 서울고법 판사, 박성준 전 부산고법 판사, 정선균 전 대법원 재판연구원 등을 영입하며 인재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변호사 수는 포화 상태지만 국내 법률시장 규모는 6조원대에 머물러 있어 숫자 경쟁은 의미가 떨어진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경쟁력 강화 등 측면에서 대형 로펌들은 경쟁적으로 인재 유치를 하고 있다. 금융, 가상자산, 노동 분야 같이 최근 수요가 늘어난 분야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태평양의 경우 몸집을 불리기보다는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기조로 변호사 수를 일정 수준 관리하는 만큼 로펌마다 전략은 다르다. 더불어 로펌에는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등 다른 직군들도 근무하는데다 해외법인에 속한 변호사가 포함된 숫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로도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김앤장은 업계 부동의 1위로 매출 규모도 압도적이다. 정확한 매출 규모를 공개하지 않아 추정치로 가늠하지만 김앤장은 지난해 약 1조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부가세 신고액과 해외매출을 합산한 지난해 업계 2,3위 태평양(3949억), 광장(3762억)과 비교해도 3배가량 앞선다. 다만 광장은 특허·해외 법인 매출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매출 규모와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법무부가 매달 공개하는 국내 변호사 수가 유일한 공인 지표이자 로펌을 비교하는 척도였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국세청에 신고된 부가세를 기준으로 매출 규모가 파악되면서 변호사 1인당 매출액이 주요 비교 척도로 활용된다. 김앤장은 지난해 기준 1인당 매출액은 약 13억5000만원으로 2위 광장·율촌보다 2배가량 높다. 통상 파트너 변호사의 경우 본인 연봉의 3~3.5배 수준 매출을 올려야 손익 분기점으로 알려졌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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