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3] 연 300만명 이상 찾는 車의 모든 것 'BMW 벨트&박물관'(르포)
본사·올림픽파크·뮌헨공장과 더불어 삼각형 구조 이루는 21세기형 열린 소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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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벨트에는 BMW 차량 딜리버리(배달) 센터, 산업 및 문화 회견장, 콘서트홀, 레스토랑, 쇼핑몰뿐 아니라 약 800㎡ 규모의 기술 및 디자인 스튜디오가 갖춰졌다. BMW 벨트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지르며 가로 180m 길이로 늘어선 자동차 전시공간도 마련됐다.
우주를 떠다니는 듯한 형상을 한 벨트 건물의 지붕은 3600개의 태양광 전지로 구성됐다.
외부는 5×2m 사이즈의 50㎜ 두께 유리 패널로 덮여 있는데 이 면적만 해도 1만4500㎡다. 외관과 실내에 사용된 유리 면적을 모두 합하면 3만㎡에 이른다.
1층에 들어서자 넓은 로비가 광장 같이 펼쳐졌다. 최신 전기차 브랜드부터 BMW 비전 DEE 콘셉트카, BMW M브랜드, 럭셔리카의 끝판왕 롤스로이스 스펙터 전동화 모델과 고스트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눈길을 사로잡는 모델이 전시관을 가득 메웠다.
롤스로이스 전동화 모델의 경우 한국산 배터리도 탑재됐다.
BMW 벨트 관계자는 "BMW 벨트는 연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만큼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이 집결된 곳"이라며 "경쟁사에서도 비슷한 공간을 운영 중인지만 세계 최고는 BMW 벨트"라고 치켜세웠다.
벨트의 1층 한쪽에는 이 건물의 시작을 살펴 볼 수 있는 특별한 구조물도 있다. 2004년 벨트 착공 당시 6개의 엔진 실린더를 넣어 봉인한 콘코리트 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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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박물관은 2007년 문을 연 BMW 벨트와 함께 BMW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BMW의 심장 역할을 한다.
박물관에 들어서자 꽈배기 모양의 경사진 전시 통로가 눈에 들어왔다. 1~2년에 한번씩 이곳의 전시 주제가 바뀌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의 주제는 모터사이클이었다. BMW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BMW 모토라드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이후 1916년 회사가 경영 위기에 직면하자 오스트리아 출신 엔지니어 '프란츠 요세프 포프'(Franz Josef Popp) 동업자, '막스 프리츠'(Max Friz)가 라프 모토렌 베르케를 인수했다.
이듬해 회사 이름을 '바이에리셰 모토렌 베르케'(Bayerische Motoren Werke, 영문 Bavarian Motor Works)로 변경했고 바이에리셰 모토렌 베르케의 약자인 'BMW'가 회사명이 됐다.
개발을 진행하다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차부터 전통의 스테디셀러 3~7시리즈 라인업, 세계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 리가 타던 차를 2년여에 걸쳐 복원한 모델까지 BMW의 시작과 역사, 현재와 미래가 총집결됐다.
BMW 박물관 관계자는 "BMW 벨트와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투어 공간은 고객과의 소통을 넘어 함께 미래를 여는 장"이라며 "BMW 브랜드가 지닌 가치와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뮌헨(독일)=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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