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관련 9일 수원지검 출석(상보)

"대정부질문 끝난 직후 9일 출석해 당당히 맞설 것"
"사상 초유 강압소환 요구…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화 '봉오동전투'를 관람하기 위해 자리에 앉아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배수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오는 9일 출석하기로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 대표 검찰 출석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은 번번이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소환을 요구했다"며 "더구나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 질문 기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이 규정한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검찰에 12일에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검찰 측은 '이번 주 내'로 피의자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의 검찰 소환은 최근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이후 5번째다. 이번 수원지검 출석을 놓고 일정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두차례 조정된 바 있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은 쌍방울그룹이 2019년 북한에 경기도가 내야 할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