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절친 루블레프 꺾고 US오픈 4강 …34℃ 무더위에 악전고투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9. 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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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세계 랭킹 3위·러시아)가 같은 국적의 절친 안드레이 루블레프(8위)를 꺾고 통산 4번째 US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는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루블레프를 2시간 48분 만에 3-0(6-4, 6-3, 6-4)으로 꺾었다.

그는 그랜드 슬램 8강에서 9차례 탈락했는데, 그 중 4번을 뉴욕(2017, 2020, 2022, 2023)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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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1년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세계 랭킹 3위·러시아)가 같은 국적의 절친 안드레이 루블레프(8위)를 꺾고 통산 4번째 US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는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루블레프를 2시간 48분 만에 3-0(6-4, 6-3, 6-4)으로 꺾었다. 하드코트에서 특히 강한 메드베데프는 플러싱 메도스에서 8강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3년 전에도 8강에서 루블레프를 꺾은 바 있다. 그는 루블레프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패한 루블레프는 투어 레벨에서 14번 우승했으나 아직 메이저대회 4강 무대를 밟지 못 했다. 그는 그랜드 슬램 8강에서 9차례 탈락했는데, 그 중 4번을 뉴욕(2017, 2020, 2022, 2023)에서 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뉴욕은 늦더위기 기승을 부리고 있다. 두 선수는 섭씨 34도의 고온에 습도까지 높은 악조건 속에서 뛰었다. 메드베데프는 무더위로 인해 두 차례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잔인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제가 볼 수 있는 유일한 좋은 점은 둘 다 고통 받는다는 점입니다”라고 메드베데프가 말했다. 이어 “우리 둘 다 힘들었습니다. 약간의 기복이 있었지만 그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입니다. 첫 세트가 끝날 무렵에는 공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정도였죠. 감각으로 경기를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드베데프는 세 세트 모두 초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빠르게 만회하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특히 베이스라인 스트로크 싸움에서 앞섰다.

두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하는 메드베데프는 4강에서 지난 해 우승자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 또는 ‘넥젠’ 라이벌 알렉산더 즈베레프(12위·독일)과 맞붙는다. 만약 알카라스가 이긴다면 이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3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오른다. 대진표 반대쪽에선 US오픈 4번째이자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홈코트의 벤 셸튼(47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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